황진환 기자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가 호남권 반도체 공장 신설 계획을 포함한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와 회사, 노조가 한 자리에 모이는 노사정 협의의 장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이 국가적 과제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초기업노조는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과제"라며 "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 부지 선정, 인허가, 전력, 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를 포함하면 최소 5년 이상 걸린다. 그만큼 조급함 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차근차근 대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에 근본에는 사람이 있다. 초기업노조는 조합원이 앞으로 일하게 될 현장의 산업 안전, 주거 환경, 인프라가 충실히 갖춰지고, 그에 걸맞는 처우가 뒷받침되기를 바란다"며 "좋은 근무 환경과 정당한 대우가 우수 인재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자 반도체 경쟁력의 토대"라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는 "이러한 과제는 우리 모두가 뜻을 모을 때 해결할 수 있다. 현장을 잘 아는 노조가 그 역할을 다하겠다"며 노사정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은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광주 반도체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