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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재수 시정 힘 싣기…부산 민주당, 시의회 후보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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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3일 의원총회 열어 의장·해도위·건교위 후보 등록 모두 철회 결정
홍순헌 특보도 의원 설득에 "전재수 시정 힘 보태자"…여야 정면충돌 일단 봉합

전재수 부산시장(왼쪽)과 강무길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민주당·국민의힘 제공전재수 부산시장(왼쪽)과 강무길 국민의힘 부산시의회 의장 후보. 민주당·국민의힘 제공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 출범과 동시에 부산시의회 여야 간 전면전으로 치닫던 원 구성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들이 의장과 일부 상임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여야 표 대결도 사실상 무산됐다.

3일 부산CBS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6일 예정된 제10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해양도시안전위원장, 건설교통위원장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표 대결' 하루 만에 전격 선회

민주당은 전날까지만 해도 시의회 규정상 의장·부의장 후보에게만 본회의장 정견발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의장 후보를 내고, 해양도시안전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장 선거에도 후보를 등록하며 국민의힘과 정면 승부에 나설 방침이었다.

당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일부 배분과 정견발표 기회 보장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의장단 선거는 사실상 '11대 37' 표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국민의힘도 지난 2일 의원총회를 열어 내부 결속과 이탈표 방지에 나서는 등 전면전에 대비해왔다.

전재수 시정 부담 고려…"힘 보태기로"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재수 시정 출범 직후부터 시정과 시의회 관계가 냉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후보 철회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한갑용 부산시의회 원내대표. 민주당 제공더불어민주당 한갑용 부산시의회 원내대표. 민주당 제공
한갑용 민주당 원내대표는 부산CBS와의 통화에서 "전재수 시장의 출범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취지에서 의원 11명이 뜻을 모았다"며 "부산 발전과 시정 안정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장 후보인 강무길 의원은 민주당이 의장 후보를 내기로 하자 전재수 시장 취임 첫날 열린 '부산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 참석을 취소했다.

당시 홍순헌 부산시 정책협치특별보좌관은 강 의원에게 "민주당이 시의회 의장 후보를 내지 않도록 조율해보겠다"며 회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은 의장 후보 출마 입장을 유지했다.

이후 홍 특보는 민주당 시의원들을 상대로 협치 필요성을 설명하며 후보 철회를 설득했고, 이날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의 전격적인 후보 철회로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다만 국민의힘의 상임위원장 독식 구조와 협치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입장 차는 여전히 남아 있어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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