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리·흑점줄전갱이. 경남도청 제공 경남 연안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매년 대규모 양식어류의 폐사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피해 규모가 659억 원에 달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이에 경상남도는 고수온 취약 어종 중심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에 견딜 수 있는 양식산업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해양수산부의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고수온 대응이 가능한 다품종 복합양식 체계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차 공모에서 11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2차 공모에서 37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총 4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수부의 전국 총사업비 64억 원의 75%에 이르는 것으로, 올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 도내 어가는 통영과 거제를 중심으로 모두 29곳이다.
기존에 키우던 조피볼락이나 말쥐치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을 여름철 한계수온을 잘 견디는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바꾸는 어업인에게 종자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공모에 선정된 경남 지역 어가들은 능성어, 동갈돗돔, 벤자리, 대왕붉바리 등 고수온에 강한 어종의 종자 약 125만 6천 마리를 구입하는 비용을 지원받는다.
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환경 변화에 강한 양식 기반을 구축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