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3) 의원이 7일 당선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경기도의회가 해법을 만들면, 그 해법이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됩니다." 7일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4선의 남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선출 직후 이같이 강조하며 전국 최대 광역의회 수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피력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으로 남종섭 의원을 선출했다.
남 의장은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지방의회법 제정'을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 앞에는 '온전한 자치분권의 실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가 놓여 있다"면서 "지금의 제한된 권한과 제도적 여건으로는 1420만 도민의 복잡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앞장서서 전국 시·도의회와 강력하게 연대하겠다"며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의회 내부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도 예고했다. 조직과 운영, 정책 지원 등 모든 시스템의 중심을 의원들의 의정활동 뒷받침에 두고 167명 의원 전원이 더 크게 일할 수 있도록 확실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집행부 및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약속했다. 남 의장은 "집행부와는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지만 도민 삶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이라면 경계를 넘어 머리를 맞대겠다"며 "다수당은 더 큰 책임으로 포용하고 소수당의 목소리는 충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전반기 2년이 마무리되는 날, 제 이름보다 제12대 경기도의회의 성과가 도민 기억에 먼저 남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가 도민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지방자치의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혜와 열정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용인시 제3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남 의원은 이번에 4선 고지에 오른 베테랑 정치인이다. 앞서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아 여야 갈등 속에서도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첫 개방형 사무처장 도입을 제안하고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를 역임하는 등 지방의회 발전을 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