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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도 부산으로…'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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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부산서 설립…40년 만에 고향으로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해운사 부산 이전
정부·지역 상공계 일제히 "환영"

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흥아해운 부산 이전 계획 발표식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흥아해운 부산 이전 계획 발표식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왼쪽)과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이 행사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중견 해운사 흥아해운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뒤 네 번째 해운 기업 이전으로, '남부 해양수도권' 퍼즐이 속속 맞춰지는 모양새다.
 
흥아해운은 7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발표식을 열고 본사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전 흥아해운 이사회는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기는 안건을 의결했다.
 
흥아해운 측은 "친환경 대형선 중심의 글로벌 특수선 해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클러스터가 위치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올해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1961년 부산에서 설립돼 1976년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아시아 지역을 위주로 액체 석유 화학제품 등 특수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한다. 1986년 본사를 서울로 옮겼으며, 이번 이전으로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됐다.
 
해운 기업의 '부산행'은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청사를 이전하며 해양 행정 부산 시대를 연 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이 부산 이전을 결정했고, 올해 초 이전 등기를 마쳤다. 여기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도 지난 4월 노사 합의를 거쳐 5월 부산에 본사 등기 이전을 마쳤다. HMM은 부산 북항 재개발 구역에 랜드마크급 신사옥을 건설하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놓았다.
 
여기에 흥아해운까지 가세하면서,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남부 해양수도권은 북극항로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함께 국토 균형 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지역 상공계 등은 일제히 흥아해운의 부산 이전을 환영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흥아해운이 부산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 이전하는 해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해나갈 것이며,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이 해운·물류기업 부산 이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정부와 부산시는 세제와 입지, 정주여건 등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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