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 새만금개발청 제공새만금개발청은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 규모 투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반 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새만금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25차)과 실시계획(29차) 변경안'을 지난 6일 승인 고시했다.
이번 계획 변경은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새만금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우선 대규모 투자에 맞춰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를 지원할 '기업성장센터' 건축 기반을 마련한다. 새만금 국가산단 5공구 내 지원시설용지 일부를 복합용지로 변경해 현대차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로봇·수소클러스터 관련 협력업체의 입주 여건을 개선한다.
해당 부지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탄소포집(CCU) 기술 고도화 실증센터'도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이산화탄소와 그린수소를 활용한 합성원유(e-Fuel) 생산 공정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핵심 에너지 사업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지역주도형 0.3GW)' 전력 계통 연계도 서두른다. 산단 8공구 연구시설용지 일부를 공공시설용지로 바꿔 송전소 부지로 확정했다. 한국전력 남비응변전소 전력망 연계 여건을 갖추면서 2028년으로 예정된 수상태양광 상업운전 개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운영을 도울 글로벌 정보통신 연계망 구축 육양국 사업부지 지구단위계획도 변경했다. 대규모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인 'AUG(Asia United Gateway East) 프로젝트'의 한국 육양국(바다 밑 광케이블을 땅 위 통신망과 연결하는 시설) 유치를 돕고자 산단 2공구 산업시설용지 건축물 허용 용도에 '방송통신시설'을 추가했다.
새만금개발청 남영우 차장은 "이번 개발과 실시계획 변경은 기업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설 기반을 반영한 것"이라며 "새만금이 친환경 에너지와 글로벌 통신망, 첨단 전략산업이 융합된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선제 규제 혁신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