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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이원택·김관영 수사…이재영 전북청장 "정치적 고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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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식비 대납'·김관영 '현금 살포' 혐의
두 사람 모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고발돼
이재영 전북경찰청장 "부담되는 사안…원칙대로 수사"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최명국 기자이원택 전북도지사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최명국 기자
전·현직 전북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수사하는 전북 경찰이 원칙을 내세우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는 없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7일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이원택 지사와 김관영 전 지사를 두고 일절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원택 전북도지사의 '식사비 대납' 의혹과 김관영 전 도지사의 '현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시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 청년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발생한 식비 약 72만 원을 김슬지 전북도의원에게 대신 결제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관영 전 지사를 두고 내란에 동조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김 전 지사 역시 지난해 11월 30일 전주시의 한 식당에서 기초의원과 청년 등 18명의 인원에게 108만원을 제공한 혐의와 무소속 출마의 배경에 이재명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까지 완료한 경찰은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전북경찰청장에 부임한 이재영 치안감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심동훈 기자지난 4월 13일 전북경찰청장에 부임한 이재영 치안감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심동훈 기자
이날 간담회에선 이원택 지사와 김관영 전 지사의 추가 소환 여부와 수사 종결이 늦어지는 이유를 묻는 질의가 이어졌다.
 
추가 소환 계획을 두고서 이 청장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수사가 늦어지는 배경에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10월 검찰청 폐지 등 사안을 두고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하고 있지 않다"며 "청장을 비롯한 수사팀 그 누구도 외부의 연락이나 압박을 받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두 인물의 수사는 경찰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사안이다"며 "부담스러운 만큼 원칙에 따라 충실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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