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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락장 속 KT&G…실적, 주주환원 기대감에 주가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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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그룹·블랙록 경쟁적으로 KT&G 지분매입
비결은 실적, 주주환원 성장…목표주가 '줄상향'

코스피지수가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후 약 4.9% 하락 마감한 가운데, KT&G가 6.3%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KT&G 제공코스피지수가 7일 약 4.9% 하락 마감한 가운데, KT&G가 6.3%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KT&G 제공
코스피지수가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후 약 4.9% 하락 마감한 가운데, KT&G가 6.3%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원 가량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팔자'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KT&G에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경쟁적인 지분 매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KT&G의 꾸준한 실적 호조 전망과 주주환원 매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며, 주가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그룹,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KT&G 성장에 베팅

KT&G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기준 51.3%까지 대폭 늘어났다. 코스피 시장에 대한 차익실현 및 리밸런싱 등의 흐름 속에서도 KT&G에는 외국인의 지분율이 크게 확대된 셈이다.

이는 캐피털그룹, 블랙록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KT&G의 성장에 투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 8일 캐피털그룹은 KT&G의 지분 5.61%를 확보했다고 공시했으며, 이후 6월 9일 공시를 통해 7.21%까지 보유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3일 캐피털그룹은 한 번 더 보유지분을 약 104만주 늘려 8.22%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캐피털그룹은 3조 3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액티브 펀드사로, 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속적인 지분 매입 확대 역시 이 같은 투자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지난 1월말 KT&G 지분 5.01%를 확보했으며, 4개월만인 지난달 10일 보유지분을 6.15%로 확대했다. 퍼스트이글과 싱가포르 국부펀드(GIC)도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방경만 KT&G 사장 주도의 자본시장 소통 강화가 적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경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연평균 10회 이상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기업설명회(NDR)를 갖고 기업 비전과 글로벌 사업 성장전략, 주주환원 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증권가, 목표주가 '눈 높이' 올렸다…본업성장·주주환원 확대 기대

아울러 외국인 지분 확대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실적 성장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KT&G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7,036억 원, 영업이익은 3,6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14.3%, 27.6%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이익 중심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5만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스틱 수량은 릴 에이블 신제품 출시 효과와 M/S 확대 영향으로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릴 에이블 스틱은 상대적으로 높은 ASP(평균판매단가)로 믹스 개선에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궐련 부문은 유라시아 지역에서의 ASP 상승 흐름이 긍정적이며, 영업이익이 매출 증가 폭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탄탄한 본업 실적에 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담배주와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해 글로벌 1위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DS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14%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 주가수익비율(PER) 목표 배수 21배 대비 KT&G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10%로 축소하면서 PER 목표 배수를 15배에서 19배로 올렸다"며 "해외 일반 담배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NGP를 통한 장기 성장까지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동종 업체를 상회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어 할인폭을 축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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