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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깨진 경남도의회…국민의힘 의장단 10석 싹쓸이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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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석 민주당, 이틀 연속 의장단 표결 불참
44석 국민의힘,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모두 차지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도의회 제공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도의회 제공 
제13대 경남도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싸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이 충돌하면서 개원 이틀째에도 파행 운영을 이어갔다.

여야 협상 결렬에 따라 국민의힘은 의장과 제1·2부의장에 이어 7개 상임위원장까지 단독으로 선출하며 의장단 10석을 모두 독식했다.

도의회는 7일 제43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했다. 하지만 전체 68석 중 23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시작과 동시에 회의장을 퇴장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결국 본회의장에 남은 국민의힘 의원 44명만 투표에 참여해 같은 당 재선 의원 7명을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에는 박동철(창원14) 의원이 뽑혔으며, 기획행정위원장에 장병국(밀양1), 교육위원장에 정재욱(진주1), 농해양수산위원장에 이경재(창녕1), 경제환경위원장에 김구연(하동), 건설소방위원장에 정쌍학(창원10), 문화복지위원장에 김순택(창원15)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전날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손팻말 시위를 벌이며 의장·부의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단독 표결을 통해 박준 의장과 신종철·이찬호 제1·2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번 원 구성 파행의 핵심은 전반기 의장단 10석에 대한 여야 간의 배분 기준을 두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34%에 달하는 의석 비율과 과거 11대 도의회의 전례를 근거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의장단 10명의 후보를 확정한 후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하며 민주당의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민주당은 의회 운영의 부당함을 알리는 장외 투쟁까지 예고한 상태다.

도의회는 오는 9일 제434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끝으로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개원 첫날부터 상생과 협치 대신 숫자의 힘을 앞세운 다수당의 일방 독주와 야당의 전면 거부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향후 13대 도의회 의정 활동 전반에 걸쳐 상당한 진통과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대 도의회는 전체 68석 가운데 국민의힘 44석, 민주당 23석, 무소속 1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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