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연합뉴스"아르헨티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웁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눈물을 흘렸다. 0-1로 뒤진 전반 21분 페널티킥 실축. 게다가 후반 33분까지 0-2로 끌려다닌 상황에서 연출한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1분(정규시간 기준) 만에 만든 3골. '축구의 신'마저 울린 역전 드라마였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메시는 경기 후 "솔직히 이렇게라도 올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 0-2가 됐을 때 상황이 어려웠지만, 다시 역전할 수 있어서 정말 짜릿했다"면서 "힘든 경기였다. 이게 바로 월드컵이다. 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전개되고, 전력도 워낙 팽팽하다. 하지만 늘 아르헨티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고 말했다.
메시는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 이어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놓쳤다. 하지만 1-2로 뒤진 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을 21골로 늘렸다. 월드컵 9경기, 토너먼트 6경기 연속 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메시가 감정적으로 박차오르는 모습을 모는 것도 감동적이었다"면서 "메시에게 이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 메시는 그럴 자격이 있다. 우리는 메시를 위해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고, 메시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울먹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정말 가슴이 벅차오른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눈물을 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