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제공이태희 작가의 장편소설 '내가 없는 세계'가 제6회 넥서스 작가상 대상을 받았다.
출판사 넥서스는 올해 넥서스 작가상 대상작으로 이태희 작가의 '내가 없는 세계'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작은 연인과 룸메이트를 잇달아 잃은 주인공 민정이 떠난 이들의 흔적을 좇으며 상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상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미스터리적 서사와 결합해 삶과 존재의 의미를 되짚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본심 심사위원을 맡은 이기호 광주대 교수는 "문학이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임을, 그 일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사에는 소설가 정지아, 조경란과 이기호 교수 등 소설가와 대학교수 8명이 참여했다. 정지아 작가는 "'내가 없는 세계'의 인물들은 하나둘 세계의 밖으로 걸어 나간다"며 "진짜 나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태희 작가는 2015년 처음 문학 공모전에 도전한 뒤 신인상과 신춘문예 등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다. 단편과 장편, 평론 등 여러 분야에서 10차례 이상 최종심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 작가는 "10년이나 걸릴 줄 알았으면 진작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며 "모르고 시작해서 다행이다. '그렇게 첫 소설을 발표하게 된다'로 끝나는 10년짜리 소설을 쓴 기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넥서스 작가상은 기존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명칭을 바꾸고, 올해부터 모집 부문을 장편소설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공모에는 600편이 넘는 장편소설이 접수됐으며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대상작이 선정됐다. 상금은 3천만원이다.
'내가 없는 세계'는 오는 15일 넥서스의 문학 브랜드 앤드에서 출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