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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강원본부 "강원, AI 데이터센터 전국 최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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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원 전력자립도 전국 6위, 냉각 효율 및 대규모 부지 강점
'전문인력' 전국 최하위 수준, 산·학·연 협력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AIDC)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강원지역이 전력과 냉각, 부지 확보 측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입지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8일 발표한 '강원지역 AI 데이터센터 입지 적합성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강원지역 AI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보고서는 강원지역의 핵심 자산으로 풍부한 전력 공급 능력과 냉각 효율, 대규모 부지 등을 꼽았다.

강원지역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력자립도가 6위에 해당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영서지역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함께 240MW(메가와트)급 규모 변전소 설치가 예정돼 있고, 영동지역은 동해안 발전소를 기반으로 풍부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냉각 효율도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영서는 소양강댐 심층수와 서늘한 기후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영동 역시 동해 저온 해수를 활용한 친환경 냉각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ESG(지속가능성) 규제 대응과 운영비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한 입지라는 점, 클러스터 확장을 위한 대규모 부지 확보도 강점으로 꼽혔다.

강원지역은 현재 민간 3곳과 공공 3곳 등 총 6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영서지역에서는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내 'K-Cloud Park'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삼성SDS도 기존 춘천 데이터센터 부지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동권에서는 강릉(SK)과 동해(GS)를 중심으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반면 비수도권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인 전문인력 확보 문제는 시급한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강원지역 ICT종사자 입지계수는 0.4로 서울(3.3)과 대전(0.9), 경기(0.8)와 비교할 때 크게 하회했다. 입지계수는 특정 산업의 전국 점유율에 대한 지역 점유율을 말한다.

연구원 수도 경제활동인구 1만 명당 79.8명으로 전국 평균(165명) 대비 절반에 불과한 상황이다. 연구원 1인 당 R&D 투자액은 1.2억 원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은 강원본부는 AI 데이터센터의 직접 고용 효과는 제한적인 반면 AI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함께 집적될 경우 연관산업 고용과 기업 유치, 창업 확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AI 전문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 의료기기와 바이오헬스 등 강원 특화산업을 연계한 AI 테스트베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영서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인프라 확장형' 발전을, 영동은 풍부한 전력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전력 기반 신규 거점형' 조성이 적합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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