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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음을 안고도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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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 '일상주의자의 감각'
손봉호 '나의 이기심이 세상을 구한다면'
마스노 슌묘 '덕을 쌓는 삶'

이야기 장수 제공이야기 장수 제공

작사가 김이나의 일상에세이 '일상주의자의 감각'은 20만 부 베스트셀러 '보통의 언어들' 이후 6년 만에 김이나가 선보이는 신작 에세이다.

전작에서 감정을 헤아리는 언어를 기록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일상에서 궤도를 이탈한 순간 다시 자신을 구해내는 작은 일들에 주목한다.

김이나는 오디션 무대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여러 방송과 글을 통해 누군가가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말을 건네왔다. 이번 책에서도 그는 감정을 설명하거나 위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사람이 왜 무너지고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다.

책은 특별한 영웅이 아니라 울면서도 일하고, 상처 입은 채로도 하루를 이어가는 보통의 사람들을 바라본다.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몰아치지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출근하고, 가족과 동료 곁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담았다.

김이나 지음 | 이야기장수


김영사 제공 김영사 제공 
철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의 신간 '나의 이기심이 세상을 구한다면'은 어떻게 신뢰받는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떻게 좋은 이웃이 될 것인지, 어떻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것인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개인의 삶에서 타인과 사회로 시야를 넓히며 정직, 배려, 공감, 공정 같은 가치를 오늘의 문제와 연결한다.

손 교수는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하라'는 황금률을 윤리적 삶의 출발점으로 제시한다. 정직하면 손해 본다는 통념에 대해서도, 신뢰야말로 장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이익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중독과 폭력, 안전불감증, AI 시대의 생존법 등 현대인이 마주한 현실적 문제도 함께 다룬다.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만이 공정은 아니며, 불리한 위치에 놓인 사람을 돕는 일 역시 정의의 한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합리적 이기주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바라지만, 홀로 행복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타인의 고통을 줄이는 일이 곧 나를 위한 길이 된다는 것이다.

'나의 이기심이 세상을 구한다면'은 급변하는 시대에 흔들리지 않을 삶의 기준을 찾는 독자들에게 윤리적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묻는 책이다.

손봉호 지음 | 김영사


유노북스 제공유노북스 제공
세계적 선승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마스노 슌묘의 신간 '덕을 쌓는 삶'은 일상에서 덕을 쌓는 습관이 어떻게 삶을 더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불교의 가르침으로 풀어낸다.

저자는 경기장 쓰레기를 줍는 선수, 촬영장 화장실을 청소하는 감독, 작은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선행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생활 속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핵심은 손익을 따지지 않는 마음이다. 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일도 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덕을 쌓는 삶'은 각자도생의 시대에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묻는다. 좋은 일이 있어서 좋은 날이 아니라, 좋은 마음으로 살기로 했기 때문에 오늘이 조금 더 좋은 날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마스노 슌묘 지음 | 나지윤 옮김 | 유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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