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마음 제공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2'로 대중에게 알려진 선재 스님이 15년 만의 신작 에세이 '나를 살리는 음식들'을 펴냈다.
'나를 살리는 음식들'은 사찰 음식의 지혜와 발효 음식, 제철 밥상의 의미를 담은 음식 에세이다. 최초의 사찰 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음식을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돌보는 수행으로 풀어낸다.
책은 저자 자신의 투병 경험에서 출발한다. 1994년 간경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선고를 들은 선재 스님은 불교 경전 속 음식의 가르침을 다시 살피며 식생활을 바꿨다. 된장과 간장, 김치 같은 발효 음식과 제철 음식으로 몸을 돌보며 건강을 회복한 경험이 이 책의 바탕이 됐다.
책에는 오랜 세월 이어온 사찰의 지혜도 함께 담겼다. 맛을 혀가 아닌 습관의 문제로 보는 관점, '양념'을 약처럼 여기라는 뜻의 '약념(藥念)'으로 풀이하는 대목, 즐겁게·채소 중심으로·적게 먹으라는 '삼소(三素)'의 식사 태도 등이다.
나무의마음 제공저자는 "생각이 바뀌어야 입맛이 바뀌고, 입맛이 바뀌어야 몸이 바뀐다"고 말한다. 음식은 단순히 맛있게 먹는 대상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살피고 삶의 태도를 바꾸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따라가며 제철 재료와 발효 음식의 의미를 풀어낸다. "제철 음식을 먹으라"는 말은 결국 "지금 이 순간을 살라"는 가르침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음식을 통해 계절을 받아들이고,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방송에서 화제를 모은 음식은 물론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선재 스님만의 사찰 음식 레시피 38가지도 수록됐다.
선재 스님 지음 | 나무의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