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여의도 FKI타워 그랜드볼룸에서 CBS와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린 '2025 대한민국 인구포럼 '. 박종민 기자올해 상반기 수도권과 충청권의 인구는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나머지 권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9일 올해 상반기 15개 지역본부의 업체 모니터링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권역별 인구는 전년동기대비 수도권과 충청권은 늘었지만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호남권, 대경권(대구·경북), 강원권, 제주권은 감소했다.
상반기 말 수도권 인구 수는 261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천 명 증가했다. 서울은 3만 6천 명 줄었지만 경기와 인천은 각각 5만 명, 2만 2천 명 늘었다. 충청권 인구수는 557만 3천 명으로 1만 4천 명이 증가했다. 충북(+9700명), 충남(+2900명), 대전(+2300명)은 늘었지만 세종(-1300명)은 소폭 감소했다.
반면, 동남권 인구 수는 상반기 말 751만 5천 명으로 4만 8천 명 줄었다. 호남권(487만 8천 명)과 대경권(484만 명)은 각각 3만 5천 명, 3만 2천 명 감소했다. 강원권(150만 7천 명)과 제주권(66.3만 명)은 각각 3천 명, 4천 명 감소했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1~4월) 모든 권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수도권에선 5만 5천 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00명(+17.3%) 늘어나며 지난해 하반기(+6.6%)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권역간 인구 이동(1~5월)을 보면, 충청권은 9900명 순유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2200명)보다 유입 폭이 확대됐지만, 수도권(+1만 8천 명)은 지난해(+2만 8천 명)보다 폭이 축소됐다. 강원권은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나머지 권역은 순유출이 축소됐다.
상반기 취업자 수는 대경권만 감소했다.
수도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동남·충청권은 증가는 했지만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2만 8천 명이 증가했던 대경권은 올해 상반기에 1만 8천 명이 감소했다.
주택 가격은 수도권·동남권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호남권·강원권은 상승 전환하고 충청·대경권은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제주권은 하락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 수도권 월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0.4% 오르며 지난해 하반기(+0.4%)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북구, 광진구, 광명시, 안양시 등은 월 1%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권은 전월세 매물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매수 수요가 늘면서 0.11% 올라 지난해 하반기(+0.03%)보다 상승폭이 늘어났다.
호남권(+0.2%), 강원권(+0.03%)은 지난해 하반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충청권(-0.01%)과 대경권(-0.05%)은 하락폭을 각각 0.01%p, 0.02%p 줄였다. 하지만 제주권은 0.15%p 내려 하락폭이 0.02%p 커졌다.
한국은행 지역별경제보고서 캡처 올해 상반기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개선되고 충청권·대경권·제주권은 소폭 개선됐다. 반면, 동남권·호남권·강원권은 변동이 없었다.
민간소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정부의 정책지원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모든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도 중동 전쟁으로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모든 권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반도체 호조 등으로 수도권과 충청권·대경권·제주권은 증가한 반면, 동남권·호남권·강원권은 감소했다. 동남권, 호남권은 증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 등으로 석유화학·정제 업종이 부진했고 강원권은 건설업 침체에 따라 시멘트 등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은 정민수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요 제조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권역에서 소폭 개선 또는 강보합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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