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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장단 광주 군공항 방문…800조 반도체 팹 구축 실행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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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 현장 점검 뒤 민형배 시장과 면담
투자 실행 방안 협의…실무 검토에서 최고경영진 논의로 확대

광주 군공항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광주 군공항 반도체클러스터 부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SK하이닉스 사장단이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투자 실행 방안을 논의하면서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SK하이닉스 염성진 커뮤니케이션총괄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5명은 29일 낮 광주 군공항과 주변 일대를 찾아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조성 여건을 점검했다. 이어 광주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만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군공항 부지 규모와 팹 배치 가능성, 교통망, 전력과 용수 공급 여건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열린 회의에서는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 신속한 인허가, 기업 지원체계,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단계별 투자 계획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번 방문은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실무진의 현장 답사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실무 검토 단계에서 사장단이 직접 현장을 찾고 특별시와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사업 추진이 한 단계 진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 실무진도 지난 25일 광주를 찾아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를 점검하는 등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의 현장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총 800조원을 투자해 첨단 메모리 반도체 팹 4기를 구축하는 서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군공항 이전과 산업단지 조성, 전력·용수 공급망 구축,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기업별 투자 규모와 착공 시기, 팹 배치 등 세부 계획은 정부와 기업, 특별시 간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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