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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에 "러 본토 공습 위해 스타링크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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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일론 머스크의 위성인터넷 '스타링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러시아 영토 내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링크 사용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즉답하거나 지원을 약속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러시아 영토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지원해 확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여러 법적 제한 등을 이유로 스타링크 지원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회담 몇 주 전부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스타링크 사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P는 이번 요청이 미국산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부족을 보완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당시 미 의원들에게도 스타링크 확대와 패트리엇 추가 지원,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공화당의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장거리·중거리 무기체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링크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며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이란 전쟁이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5일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해 선원 1명이 숨지면서 두 전쟁이 맞물리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드론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가 성능을 개선한 드론 기술을 다시 이란에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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