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 무색한 39도…온열질환 사망 닷새째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지만 폭염은 오히려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9도로 예상됩니다. 서울도 39도까지 오르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난 5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208명이 발생했고 1명이 숨졌습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추정 사망자는 23명입니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닷새째, 하루 200명 이상의 환자는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프로야구도 멈췄습니다. KBO는 오늘부터 9일까지 예정됐던 15경기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경기는 11일 재개하며, 당분간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합니다.
비거주 증세에 전월세 불안…오늘 공급대책 재점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류영주 기자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전월세 시장을 흔들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12억원인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실거주 1주택자에게는 14억원으로 늘리고, 비거주 1주택자에게는 9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입니다.
세 부담이 커질 집주인들이 임대를 끝내고 직접 입주하거나 집을 팔면 세입자는 계약 만료 뒤 집을 비워야 합니다. 전월세 매물이 줄면서 임대료가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 서울 강남권에서는 세제개편안 발표 뒤 실거주 전환을 문의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있어 세 부담이 세입자에게 구조적으로 전가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두 번째 부동산정책 점검회의를 주재합니다.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과 사업 속도를 높일 방안이 핵심 의제입니다. 청와대는 공급대책의 구체적인 규모와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당 전대의 자충수…정부 정책까지 도마에
김민석(왼쪽)·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무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ETF와 부동산 세제의 문제점을 직접 거론하면서 결과적으로 정부의 정책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김민석 후보가 국무총리로 재임하던 시기에 레버리지 ETF가 도입됐다며 책임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도 출시 과정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신규 단일종목 ETF의 발행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변동성을 키운 심각한 문제라고 인정하면서도 거래를 중단하면 더 큰 혼란을 부를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놓고는 세 후보 모두 공급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는 "공급 없는 세제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송 후보는 실거주 중심의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이 전세 매물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고, 김 후보도 이에 일정 부분 공감했습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0.99%포인트에 불과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인천·제주,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순회경선을 이어갑니다.
경상수지 497억달러 최대…증시는 급락
연합뉴스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상반기 누적 흑자는 1910억1천만달러로 1년 전의 약 네 배에 달했습니다.
반도체가 기록적인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196.9%, 전체 정보기술 제품 수출은 160.4% 증가했습니다. 상품수지는 478억9천만달러 흑자를 냈지만 여행과 운송 등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12억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호조와 달리 금융시장은 급락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4.58% 내린 6296.38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3조34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오늘 밤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국내외 증시의 다음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 42일 만에 탄도미사일…올해 열 번째
연합뉴스북한은 어제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월 25일 이후 42일 만이며 올해 들어 열 번째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와 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이달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원정출산'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이른바 '원정출산'을 겨냥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상업적 원정출산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와 일부 외국 외교관의 자녀에게 출생시민권을 인정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미국은 2020년부터 출산을 주된 목적으로 한 관광·상용 비자의 발급을 제한하고 있지만 원정출산 자체를 금지하는 연방법은 없습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출생시민권 제한 명령이 수정헌법 14조에 위배된다며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정명령도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실제 적용 대상과 시행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호르무즈 60일 재개방 초안…수수료·이란 강경파 변수
호르무즈 해협 인근 지도. AI 생성 이미지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60일 동안 한시적으로 재개방하는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란은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을 통제하고,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영해 쪽 안전 항로를 이용하는 내용입니다. 이란 외교부도 항로의 좌표에 합의했으며 공동성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통행료 문제를 놓고는 보도가 엇갈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의무적인 통행료를 금지하고 경비·수색·구조 비용을 위한 자발적 기부금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화물 가격의 5~7%를 수수료로 요구하고 있으며 미국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초안이 최종 합의로 이어질지도 불투명합니다. 이란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하고 있고, 이란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가 합의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NN은 오늘까지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50 대 50'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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