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이란 "전쟁 배상하라"…트럼프 "로키로 대응 중, 이건 체스게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추가 군사작전 자제…협상 여지 열어놓고 경제적 압박
"돈 없는 이란 상황 지켜보고 있어"
요격미사일 재고 부족도 영향 미친 듯
공격 일변도 작전, 이란 결사항전 꺾지 못할 것이라 판단

연합뉴스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과 비핵화 논의를 두고 미국과 이란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협상의 여지를 열어놨다.

이란 측이 미군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 등 강경한 요구안을 내놨지만, 당분간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항상 잘 해결된다. 이건 체스 게임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로키로 대응하고 있다(We are low keying it)"며 "(이란과) 부분적으로 협상(semi-negotiating)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막대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돈이 없는 이란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라며 "이란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이 군인들에게 지급할 자금이 없으며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이란 정권의 경제 위기를 더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최대한 자제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한밤 중에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취소한다"고 밝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참수 전 마지막 기회" 등을 언급하며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잘 해결될 것이다. 항상 잘 해결되곤 한다. 이건 마치 체스 게임 같다"고 말했다.
 
중동 국가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에 패트리엇트 등 요격미사일이 고갈되고 있다는 잇딴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공격 일변도의 군사적 접근법이 당장 이란의 결사항전 의지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계속해서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군사 공격을 지시하기보다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란 "전쟁 피해 배상하라, 미군 병력 철수하라"


앞서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이 하루빨리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제재를 해제하고, 이란 주변 지역에서 해군·공군 등 미군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미국이 두 차례의 '침략 전쟁'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고,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며 이란의 동결 자산을 아무런 조건 없이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예멘, 이라크 등 역내 이란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이란에 대한 모든 위협과 모욕을 중단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미국이 행동을 바로잡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재개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테헤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국들이 협상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라면서도 "미국이 MOU 위반 행위를 멈추고 위반 사항에 대해 배상할 때까지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