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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협위원장 물갈이"…당원투표로 전면 재선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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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당원 중심주의'를 내세워 전국 지역 조직의 핵심 포스트인 당협위원장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에 나선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을 자동 연장하지 않고 일괄 사퇴시킨 뒤, 당원 투표를 반영한 새 방식으로 재선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하고 선출 절차를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조강특위원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에게 "매 짝수년 8월에 당협위원장을 선출하게 돼 있는 만큼, 유임이 아닌 당원 선출 절차로 의결하면 전석이 사고 당협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시·도당위원장과 사무총장의 의견을 청취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음 최고위에서 선출 방식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 당원 투표로 할지, 책임당원 투표로 할지, 운영위원회에 위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강특위에 따르면 현재 당에는 사고 당협이 32곳 있어 즉시 보강이 가능하다. 여기에 과거 당무감사위가 위원장 교체를 권고한 27곳은 6·3 지방선거 과정을 평가해 교체 여부를 정하기로 했고, 지선에서 제 역할을 못 했다는 평가가 수렴되는 당협도 당무감사위와 최고위를 거쳐 사고 당협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러한 방침은 전날 장 대표의 발언에서 이미 예고됐다. 장 대표는 12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 및 이재명 정부와의 싸움에 열중하지 않고 놀다가 지방선거 공천에만 관심 있던 분들은 교체할 때가 됐다"며 "지금 20%가 싸우고 있는데, 80%가 싸우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이어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이제 좀 안쓰러운 단계"라고 일축하며 "제 임기 종료 전 재신임이나 중간 전당대회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2만여 명의 서명 운동에 대해서도 "특정인의 복당과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부분 당협위원장을 겸직하는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너무 많이 교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전체 당협의 사고 당협화에 대해 "그렇게 넓혀서는 안 된다. 오해를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소장파 초선 김재섭 의원도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조강특위는 사실상 으름장으로 보인다"며 "장 대표는 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역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사무총장은 "당원들로 선출되는 방식이라면 국회의원뿐 아니라 현 당협위원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며 "평소 당원과 소통하고 당의 활동 기준을 충실히 이행한 위원장이라면 오히려 유리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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