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로고. KT&G 제공KT&G가 상반기 역대 최고 매출 성적표를 내놨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는 등 수익 관점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KT&G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KT&G는 연결 매출액 1조7016억원, 영업이익 41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9%, 18.5% 성장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이번에도 해외사업 성과가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궐련부문은 이란 전쟁 등 대외변수가 컸던 상황 속에서도 9개 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해외궐련 사업의 상승세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 리더십도 굳건한 모습이다. 상반기 궐련 시장에서는 점유율 67.9%로 압도적 리더십을 유지했으며, 2분기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48.2%를 기록하는 등 2위와의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전자담배(NGP) 사업부문의 경우 3분기 새로운 가열기술이 적용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규 디바이스 출시 기대감이 높다. 또한 지난해 말 니코틴파우치 기업 인수에 따른 신사업도 미래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KT&G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의 매출액을 기존 3~5%에서 5~7% 수준으로, 영업이익을 기존 6~8%에서 10~13%까지 상향 조정하는 등 올해 또다시 역대 최고 연매출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향 실적과 주가에 힘입어 배당금도 늘어났다. KT&G 이사회는 지난 8일 중간배당금을 지난해 1400원에서 600원 오른 2천원으로 결의하고 고배당 기조를 강화했다.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며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KT&G는 4분기 신주주환원 정책 발표를 통해 지속적인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는 배당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인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2024년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에 따라 최근 주가 상승과 글로벌 경쟁사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해 배당 강화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 역시 주주환원의 중요한 축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배당성향 57.6%를 기록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 중인 KT&G는 최근 변동성이 컸던 주식시장에서 일찍이 견조한 펀더멘털을 시현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월부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시작으로 5월에는 세계 5위 미국의 '캐피털그룹' 등 저명한 해외투자자들이 앞다퉈 KT&G 주식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캐피털그룹'의 KT&G 주식 지분율은 8.2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블랙록'의 경우 6.15%로 해외투자자들의 KT&G 주식 지분율 총합은 51%를 넘어섰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는 해외궐련과 NGP 사업 중심의 안정적 이익 증가 흐름과 급격히 줄어든 설비투자(CAPEX)를 통한 현금 배당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에 올해 반기 주당배당금을 크게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향후 기말 주당배당금 확대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KT&G의 2026년과 2027년 DPS 전망치를 각각 7천원, 7600원에서 7600원, 86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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