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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장쩌민, 스스로 당 영도직위 안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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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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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쩌민 탄생 100주년 연설…텐안먼 관련 "당 결정 집행"

연합뉴스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운동 진압과 관련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당 중앙의 정확한 정책 결정을 결연하게 지지하고 집행했다"고 17일 말했다. 또 장 전 주석이 스스로 당 영도직위를 맡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쩌민 전 주석 탄생 100주년 대회' 연설을 통해 '1989년 봄·여름 환절기 중국에서 발생한 엄중한 정치 풍파'라고 톈안먼 민주화 운동을 에둘러 표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장 전 주석 사망 당시 추도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중국 내에 엄중한 정치적 풍파가 발생한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중대한 시험기에 장 전 주석이 흔들림 없이 경제 건설의 중심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장 전 주석은 톈안먼 운동 당시인 1989년 6월 중국공산당 중앙위 총서기에 올랐으며 이후 중국의 시장경제 개혁과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했다.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제3세대 중앙영도체제를 평가하면서 "당의 기본노선을 흔들림 없이 견지했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흔들림 없이 견지하고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장 전 주석이 주도적으로 다시는 중앙 영도 직위를 맡지 않겠다고 했으며, 2004년 주도적으로 당·국가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사직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국가 주석직 4연임 여부 역시 스스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마카오 반환,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서도 장 전 주석을 추켜세웠다.

지금까지 중국 지도자 가운데 탄생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린 것은 마오쩌둥·저우언라이·류사오치·주더·덩샤오핑·천윈 등 6명뿐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퇴임한 지도자 가운데 원자바오·왕치산 등이 참석했지만,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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