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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中매체 "중간선거 노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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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8-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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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북한·이란 정책 교착상태에 좌절감"
글로벌타임스 "북미 직접 대화 가능성"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에 대해 올해 중간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진단했다.

신화통신은 17일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한(한미) 군사훈련의 규모 축소를 선포한 것이 조선(북한)·이란에 대한 정책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좌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

통신은 이어 "이는 사실상 조선(북한)에 호의를 보여주는 것에 가깝다"면서 "일부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에 '올리브 가지'를 내밀어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외교 성과를 거두려는 것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판세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쌓은 '우호적 관계'를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여겨왔지만, 집권 2기 들어선 북한의 강경한 대미·대남 노선에 부딪친 상황이라고 통신은 부연했다.

또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장기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간선거에 악영향이 벌어지자 한국에 '화풀이'를 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거 행동 방식을 돌아보면, 동맹국의 안전 보장을 협상 카드로 삼는 것은 그의 '강압적 외교'에서 관례적으로 쓰는 수법"이라 지적하면서 "목적은 동맹국의 군비 분담과 안보 정책, 심지어 무역·관세 등 의제에서의 타협과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북미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예상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한국과의 군사 훈련 규모를 줄이는 결정은 북한에 선의를 보내고 집권 1기 때 미완으로 남은 북한과의 직접 외교로 복귀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교수는 "미국·북한 간의 긴장은 한반도 불안정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런 긴장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양측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평화적 대화로 이견을 해결하는 것이지 군사력 과시로 긴장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화 요청에 "응답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화가 어느 단계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아직까지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대화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수호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는 것은 각측(각 당사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강화라는 전략적 목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을 뺀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해선 불편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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