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서귀포시 제공해마다 증가하는 외국산 키위 수입에 맞서 지속가능한 제주 키위 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20년 뉴질랜드산 키위 무관세 적용 이후 2025년 한해 키위 수입량은 4만 8696톤이다. 2016년 3만 735톤에 비해 58.4% 늘었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51.1%)을 차지하는 제주지역 생산량 1만 2522톤의 4배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는 전국 최대 생산량의 키위 주산지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보유하고 있지만 농가별 품질 편차에 따라 안정생산과 품질관리 기술 정립이 필요하고, 생산량과 출하량·재고 등의 정보 공유 부족으로 출하 조절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수입산에 비해 키위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정보가 부족하고, 국내 산지간 유사 품종과 가격 경쟁으로 제주산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수입 증가가 지속되면서 키위 농가 수익성이 떨어지고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이 확대될 경우 특정 품목 쏠림과 과잉생산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키위 수입 쿼터제나 수입량 상한선을 검토하고, 수입 키위의 검역 강화에 나서는 한편 해외 판촉과 물류비 등 키위 수출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농협측의 입장이다.
또 뉴질랜드산은 '제스프리'를 중심으로 생산 품질 유통 마케팅을 통합관리하는 반면 제주산은 생산·유통조직별 개별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생산량과 출하량 정보 공유와 출하기준을 통일하고, 통합브랜드 육성을 위한 물류비 등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올 가을부터 출하하는 그린키위에 통합브랜드 '탐나도 키위'를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청정 제주에서 재배한 대표적 키위로 인식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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