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정규 7집 '블링이' 기자간담회를 연 그룹 NCT 127. 현재 군 복무 중인 도영(맨 왼쪽)과 정우(맨 오른쪽)는 판넬로 함께했다. 연합뉴스"아, 저희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얻은 수식어 중 하나가 좀 부끄럽긴 한데 '갓 오브 퍼포먼스'(god of performance)라는 것을 들었던 것 같은데요. (멤버) 도영이가 말했던 '멋없는 무대는 안 하겠다'라는 말을 계속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아요." (쟈니)
"두 멤버가 돌아오면은 또 더 거대한 퍼포먼스라든가 청량미가 들어간 노래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고요. 저희는 무엇보다도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저희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는 게 저희 목표고, '저희 무대에서 할 거다' (하는 걸)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항상 여러분을 놀라게 할 준비는 돼 있습니다." (태용)2016년 7월 7일 가요계에 데뷔한 그룹 엔시티 127(NCT 127)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원년 멤버로 10년간 함께했던 마크가 탈퇴하면서 7인(태용·쟈니·유타·도영·재현·정우·해찬)으로 재편된 NCT 127은 7인 전원 재계약에 성공해 더 안정된 토대를 마련했다.
'삐그덕'(Walk)으로 활동한 전작 '워크'(WALK) 이후 2년 1개월 만에 정규 7집 '블링이'(BLINGY)로 돌아오는 NCT 17이 발매일인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스카이31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재진을 만났다.
NCT 127은 정규 6집 '워크' 이후 2년 1개월 만에 정규 7집 '블링이'로 컴백한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을 맺은 소감을 묻자, 리더 태용은 "사실 너무 축하할 일"이라며 "NCT 127, 엔시티(NCT)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회사를 믿고 서로를 믿는다는 의미로 전원 재계약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팬분들께도 대중분들에게도 앞으로도 좋은 모습, 좋은 앨범, 좋은 퍼포먼스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거다. 앞으로 NCT 127로서 더욱더 단단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약속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도영과 정우가 부재해, NCT 127은 데뷔 후 처음으로 5인(태용·쟈니·유타·재현·해찬)을 주축으로 한 앨범을 만들었다. 두 사람이 참여한 수록곡이 1곡 실렸지만 타이틀곡 '블링이'(Blingy)를 비롯한 8곡은 5인이 불렀다.
'127을 불러달라'라는 뜻의 '콜 127'(CALL 127)을 메인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앨범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팀을 향한 자부신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NCT 127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원팀'(One Team)이 된 NCT 127이 팬들과 함께 서울에 집결한다는 내용이다.
왼쪽부터 NCT 127 해찬, 재현, 태용, 유타, 쟈니. 연합뉴스데뷔 10주년에 맞춰 나오는 앨범이기도 한 '블링이'를 두고, 재현은 "10주년에 나오는 저희 일곱 번째 앨범"이라며 "'블링이'라는 의미부터 짧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블링이'한 것들을 찾아 떠난다. 결국은 그건 우리 안에 있다는 곡이다. 물론 두 멤버가 같이 참여한 곡도 있긴 하지만 다섯 명이서 꽉 채운 좋은 앨범이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용은 "앨범 커버(표지)에 서울 지도와 네오 컬러가 결합되면서 어떻게 보면 초심을 찾으려는 의미가 있었던 거 같다"라며 "앨범에 두 멤버가 없기 때문에 없기 때문에 두 멤버의 존재도 부족함 없이 보이려고 더 열심히 준비를 했던 거 같다. 부족함이 있겠지만 많은 팬분들과 음원을 들어주시는 분들께(는)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노력했으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앨범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부탁에 쟈니는 "초심"이라며 "이유는, 저희가 또 '블링이' 준비하면서 정말 지금까지 해 왔던 퍼포먼스보다도 더 열심히 준비한 거 같고 정말 힘들다. 역대급으로 힘들어가지고 저희도 당황하고 아직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못 춰 봤다, 너무 힘들어가지고. 제가 봤을 때 (그간) 많이 못 보여줬던, 빡센 걸 많이 보여주는 노래와 퍼포먼스인 거 같다"라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디스토션 신스 사운드와 강한 드럼 비트, 챈팅 코러스가 어우러진 힙합곡 '블링이'다. 레이지와 덥스텝 장르 요소를 NCT 127만의 색깔로 해석해 폭발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유타는 "코러스도 다 같이 떼창해서 녹음했고, 그래서 임팩트 있는 곡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같은 '블링이'다. 퍼포먼스가 무척 고난도라고 멤버들이 귀띔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유타는 "가사도 곡에 맞는 가사가 나와가지고 불꽃처럼 빛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춤, 안무도 역대급으로… 항상 역대급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오랜만에 춤추는 거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아, 이거는 장난 아니겠다' 생각한다. ('블링이' 무대를) 내일 쇼케이스에서 처음 보여줄 수 있는 거 같아가지고 기대가 된다"라고 부연했다.
해찬은 "'블링이'를 포함해서 수록곡 '피냐타'(Piñata)와 '레거시'(Legacy)도 타이틀곡 후보였다. 세 곡 다 너무 좋았는데 지금 다섯 명의 멤버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으면서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렸을 때 가장 좋은 시너지가 나는 곡이 '블링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여러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서 선정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빡센" 퍼포먼스가 압권이라는 '블링이' 안무에는 태용이 제작에 참여했다. 태용은 "회사에서 (해 보라고) 의견을 주셔서 참여에 기여해 보려고 노력했다. 곡 자체 비트가 굉장히 강하다 보니까 퍼포먼스도 힘있게 가져가되 중간중간 여유 있는 느낌을 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포인트 안무는 '블링블링' '반짝반짝'을 표현하는 손동작이다.
멤버들이 자리에 앉은 채로 포인트 안무를 살짝 보여주자 쟈니는 "일어서서 해야죠"라며 직접 일어서서 일부 안무를 보여줬다. 그러자 태용은 "아이, 제대로 해! 다시, 다시, 다시!"라고 하며 각 잡고 노래를 불렀고 덕분에 쟈니는 꽤 긴 구간 안무를 홀로 소화해야 했다. 쟈니는 "멤버들이 (노래를) 불러줘가지고 조금 하긴 했는데 이따가 혼내려고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은 태용, 쟈니, 유타, 재현, 해찬 5인이 참여했다. 도영과 정우까지 멤버 전원이 부른 곡은 '127 밀리언 마일스'가 유일하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고강도 안무 소화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태용은 "말로는 힘들다고 힘들다고 하지만 그만큼 멋진 퍼포먼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거 같다"라며 "몇몇 친구들은 (안무 소화가) 힘든 거 같은데 저는 전혀 힘들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쟈니는 "저도 한 체력 하는 사람으로서 빡센 걸 빡세다고 한다. 태용씨가 그냥 재미로 우리 앞에서 '블링이' 춤을 춘 적이 있다. 근데 시작할 때는 뽀송했는데 끝날 때는 젖어 있다, 한 번 추고 나니까. 왜 이렇게 갑자기 (태용이) 꺼드럭대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퍼포먼스 정말 꽉 차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해 다시금 폭소를 유발했다.
꺼드럭댄 배경이 있는지 재차 질문이 나오자 태용은 "제가 사실 군대 이전보다는 체력이 많이 좋아져서 한번 꺼드럭대 보고 싶었다. 이 친구들(다른 멤버들)보다는 체력이 좋다는 걸 어필하고 싶다. 이 춤이 재밌기 때문에 그만큼 힘들게 춰 줘야 맛있다"라고 귀띔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NCT 127의 '블링이'는 무엇일까. 태용은 "가장 빛나는 것들은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데뷔 때부터 존재해 온 앨범들. 그리고 저희 팬분들이 그 앨범들을 소중하게 보관해 주시는 마음들… 뭔가 그런 것들을 바라보았을 때 정말 이 앨범 하나하나를 돌아봤을 때 저희의 블링이인 거 같다"라며 "저희는 또 원 팀이다 보니까 다 같이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보낼지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말하는 모습.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앨범에는 팀의 본거지인 서울 위로 빛과 같은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퍼뜨리겠다는 '레거시',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 위를 축제로 만들겠다는 '피냐타', 어떤 위기 속에서도 거침없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스텝 업'(Step Up), 뻔한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는 '아이케이알'(IKR), 일상을 떠나 자유를 만끽하자는 '겟어웨이'(Getaway), 언제나 나답게 나아가겠다는 '데이 애프터 데이'(Day After Day)가 실렸다.
태용과 쟈니가 작사에 참여한 '아이 민, 잇츠 어바웃 타임'(I mean, It's about time)과 도영, 정우까지 가창에 참여한 유일한 곡 '127 밀리언 마일스도 수록됐다. 재현은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청량한 곡이다. 저희 또 팀명이 127이다 보니까 127 관련해서 연관 지은 곡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라며 "저희 팀명으로 N행시를 한 가사도 있고 귀여운 포인트가 많다. 꾸준히 얘기해 왔지만 시즈니(공식 팬덤명 '엔시티즌'의 별칭)와 저희가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한다는 내용의 곡"이라고 말했다.
"아까 얘기를 못 했던 거 같아서"라고 말문을 연 태용은 "두 멤버가 굉장히 소중하고 정말 목소리가 진짜 청량하다고 생각을 많이 했을 정도의 곡이 '127 밀리언 마일스'"라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유일하게 이 앨범(수록곡) 중에서 청량함을 갖고 있는 곡"이라고 밝혔다.
그룹 NCT 127. SM엔터테인먼트 제공새 앨범으로 기대하는 목표와 성과로 재현은 "물론 더 좋은 성적과 좋은 결과들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10주년을 맞이해서 나온 앨범이다 보니까 시즈니분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모습과 우리의 색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어떤 곡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했다"라며 "시즈니들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래도 잘해왔기 때문에"(유타) 10년 동안 같이 올 수 있었고 이번 재계약 성사로 앞으로도 함께하게 된 NCT 127은 자신들의 10년을 "마이 웨이"(해찬)이라고 표현했다.
해찬은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저희만의 음악, 저희만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했고 그거로 많은 시즈니분들이 저희 NCT 127을 사랑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눈앞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10년 동안 받아왔던 사랑을 보답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NCT 127의 정규 7집 '블링이'는 오늘(24일) 저녁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같은 날 실물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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