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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반미정서 사상 첫 50% 넘었다…美퓨리서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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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9%에서 16%P 급등한 55% 기록…美 장갑차 여중생 희생 사건 때보다 높아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미국 여론 조사 기관 퓨리서치 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호감도가 사상 처음 50%를 넘어섰다.

퓨리서치가 24일(현지 날짜)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미국이 비호감적(unfavorable)'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55%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3일부터 4월 4일까지 한국 성인 104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39%에서 16%p 급등한 수치로, 20여 년간 한국인을 대상으로 미국 인식을 조사해 온 퓨리서치 조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비호감도다.

반면 '미국이 호감적(favorable)'이라고 답한 비율은 45%로, 지난해 대비 16%p 급락했다.
 
앞서 한국인의 미국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높았던 때는 2003년이 유일했다.

주한 미군 훈련 과정에서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 양 사망 사건'으로 한국 내에 반미 감정이 고조됐던 시기였다.

그러나 당시 비호감도는 50%(호감도는 46%)로, 이번 조사보다 5%p 낮았다.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사건 때보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인 지금 미국에 대한 한국 여론이 훨씬 나빠졌다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인 85%는 트럼프 관세 정책에 부정적이었고, 특히 63%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의 이란 대응 방식에 한국인 73%가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가 지배하는 미국에 대한 한국인 신뢰도 역시 대폭 하락했다.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응답한 비율은 57%로 조사됐는데,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2년 마지막으로 같은 질문을 했을 때 83%보다 무려 26%p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한국인 84%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 비율도 지난해보다 5%p 낮아졌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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