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최근 5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서 자퇴와 미등록, 미복학 등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탈락자의 60% 이상이 자연계열에 집중됐다.
2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탈락자는 201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중도탈락자는 모두 1만 736명에 달했다.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대학별 중도탈락자는 서울대 375명, 연세대 801명, 고려대 836명이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가 1297명으로 전체의 64.5%를 차지했다. 인문계는 654명(32.5%), 예체능계는 61명(3.0%)이었다.
자연계에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와 첨단융합학부가 각각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과학부가 18명이었다. 연세대는 공학계열 132명, 이학계열 45명, 생명시스템계열 36명 순이었다. 고려대는 생명과학부 44명, 생명공학부 43명, 전기전자공학부 36명이었다.
인문계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11명, 경영학과 8명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언더우드학부 38명과 글로벌인재학부 31명, 고려대는 경영학과 48명과 경제학과 24명 등이었다.
종로학원은 연세대와 고려대 자연계 학생의 경우 서울대나 의학계열로, 서울대 자연계 학생은 의대 등으로 재입학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 사례가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종로학원 제공실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도탈락자는 2022년 2131명으로 처음 2천명을 넘어선 뒤 2023년 2126명, 2024년 2496명, 지난해 2012명으로 4년 연속 2천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중도탈락자가 크게 늘어난 데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당시 의대 모집인원은 기존 3058명에서 비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약 1500명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다시 3058명으로 줄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중도탈락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했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방권 의대 모집인원이 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재학 중인 지방 출신 학생들이 의대로 재입학하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1500명 늘어나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의대에 재입학하기 위해 중도탈락자가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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