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제공경상남도교육청은 진주에 있는 경남과학고등학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공모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영재학교 지정·전환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공모를 희망하는 시도는 교육감과 학교장, 지방자치단체장, 과학기술원 총장이 공동으로 10월 16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12월 교육부 중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지정된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8개의 영재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경남에는 영재학교가 없다. 경남은 학생 수와 인구 규모가 전국 상위권임에도 최상위권 수학·과학 영재학생을 위한 전문적인 맞춤형 교육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경남교육청은 경남과학고가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되면 학생들이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수학·과학 분야의 핵심 역량과 연구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우수한 지역 인재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연구기관·대학·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인재 양성에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재학교 전환에 필요한 시설 신·증축과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역이 사업비와 운영비를 분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앙정부와 지역 간 7대 3 분담 원칙에 따라 최대 450억 원을 지원하며 나머지는 경남교육청과 경상남도 등 지역이 분담해 안정적인 학교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영재학교가 없는 전국 7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경상남도, 울산과학기술원, 진주시, 경남과학고등학교, 국립경상대학교 관계자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10차례 이상 협의를 이어왔다.
경남교육청은 가칭 '울산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가 경남의 대표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를 특화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영재학교 전환 과정에서 경남 지역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9년 창원과학고 입학 정원을 확대해 경남지역 수·과학 분야 우수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권순기 교육감은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과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수월성 교육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며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동남권 우주항공 전략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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