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김준우가 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특별한 메달을 제작해 수여한다.
2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입상에 기여하고도 대회 규정 탓에 실물 메달을 받지 못한 수영 단체전 예선 출전 선수들에게 메달을 지급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수영을 포함해 단체전 예선 등에 출전했으나 대회 규정상 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들의 노력을 기리고자 실제 AG 메달과 동일한 사양의 메달을 별도로 제작해 수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예선·후보 선수들에 대한 메달 미지급 문제는 지난 25일 수영 남자 접영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섭이 "단체전 두 개에서 대표팀이 메달을 땄지만, 이번 대회는 예선 영자에게 메달을 주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아쉬웠다"고 밝히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민섭은 은메달을 수확한 남자 계영 400m와 동메달을 딴 계영 800m에서 모두 예선 영자로 역영하고도 결승전에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달을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여타 국제대회에서 볼 수 없는 규정을 임의로 적용하면서 빚어진 상황이다.
지난 24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계영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종목을 가리지 않고 현장 곳곳에서는 무리한 비용 절감과 행정 난맥상의 단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세계수영연맹 대회 규정 제12조 1항은 '수영 계영 경기에서 예선이 치러진 경우, 예선 또는 결승에 참여한 모든 수영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체육회는 또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대표팀 선수와 지도자에게는 'AG 참가 기념 메달'을, 입상한 종목의 감독·코치들에게는 해당 선수의 메달과 같은 색의 '지도자 메달'을 제작·수여해 격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회는 취재 언론사 투표로 선수단 최우수선수(MVP) 1명을 선정해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별도 심사를 통해 기량발전상, 투혼상, 지도자 리더상도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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