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범. 연합뉴스원종범(강원도청)이 3년 동안 흘린 땀이 감기에 날아갔다.
원종범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95㎏급에 출전했지만, 인상 1~3차 시기에서 170㎏을 한 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원종범의 최종 성적은 DNF(Do Not Finish), 실격이었다.
원종범은 95㎏급 세계랭킹 2위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용상과 합계 금메달, 2024년 세계선수권 용상 금메달을 딴 체급 강자다. 특히 로광열(북한)이 85㎏급에 출전하면서 원종범의 메달 가능성은 더 밝았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나고야 도착 후 비를 맞은 채로 훈련 장비로 이동한 탓에 감기에 걸렸다. 컨디션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1~3차 시기에서 한 차례도 들지 못한 170㎏은 훈련 때 가볍게 들었던 무게다. 이번 대회 목표로 했던 인상 기록은 180㎏이었다.
원종범은 "다 변명이 될 수 있다. 그냥 내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남자 95㎏급 금메달은 인상 180㎏, 용상 218㎏, 합계 398㎏을 든 알리 알리푸르(이란)가 차지했다. 누르기사 아딜레툴리(카자흐스탄)가 합계 394㎏ 은메달, 투이(중국)가 합계 384㎏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5㎏급 김성민(경남도청)은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역도 시작 엿새 째까지 노메달을 그친 한국은 마지막 날인 29일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86㎏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이 장미란도 하지 못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고, 여자 86㎏급 전희수(고양시청), 남자 110㎏ 이상급 송영환(홍천군청)도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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