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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AI 혁신, 개인정보 신뢰부터"…사후대응→사전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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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유공자 65명 포상
첫 보호·활용 기술대상에 오내피플·NHN두레이·엘세븐시큐리티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AI 시대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사고 발생 이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위험을 미리 살피고 줄이는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AI 개발을 위한 개인정보 활용의 길을 넓히는 동시에 기업과 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해 '신뢰 기반의 AI 혁신'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개인정보위는 30일 서울 엘타워에서 '신뢰로 도약하는 AI 혁신 사회'를 주제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개인정보보호 유공자와 관련 분야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송경희 개인정보위원장은 이날 향후 3년간 정책 비전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환경, 안심하고 누리는 인공지능 사회'를 제시했다. 국민은 걱정 없이 AI의 편익을 누리고 기업은 명확한 원칙 아래 혁신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것이다.

AI 개발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개정법은 내년 초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개인정보위는 가명정보 활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안내서와 AI 전환(AX)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송 위원장은 "AI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규제부터 앞세우기보다 지켜야 할 원칙과 기준을 먼저 세워 안전한 혁신의 길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 체계는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한다.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히 제재하는 한편, 기업이 선제적으로 보호에 투자한 경우 과징금을 최고 40%까지 감경하는 방식으로 예방 투자를 유도한다. 공공분야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전담인력을 확충하고 2300여개 공공기관에 대한 안전 점검을 관리·지원하고 있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 보호 유공 시상식에서는 정부포상 13점과 개인정보위원장 표창 52점이 수여됐다.

홍조근정훈장은 AI 프라이버시 민관정책협의회 리스크관리 분과장으로 활동하며 AI 프라이버시 위협 진단 및 경감 방안을 체계화한 최대선 숭실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김경하 제이앤씨큐리티 대표와 이상민 개인정보위 국장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 4점과 국무총리 표창 6점이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 신설된 '2026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기술대상은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뒷받침할 우수 기술 확산과 관련 산업의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개인정보위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 지디넷코리아가 공동 주관했으며 외부 전문가의 서류·발표 심사를 거쳐 3개 기업을 선정했다.

오내피플의 '캐치시큐 v1.0'은 개인정보 수집부터 파기까지 전 생애주기를 자동화해 관리하는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개인정보를 자동 분류해 수집 목적에 맞는 동의서와 양식을 만들고 암호화·접근통제부터 보유기간 만료 후 파기까지 지원한다.

NHN두레이의 'Dooray!'는 메일과 전자결재, 메신저, 화상회의, AI 활용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통합 협업 플랫폼이다. 상시 관제와 암호화 통신, 자료 반출통제(DLP),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연계 등을 통해 업무 전반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적용한 점이 평가받았다.

엘세븐시큐리티의 'ImageOCR & OCR Filtering V3.0'은 자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이용해 텍스트뿐 아니라 문서 이미지와 스캔본에 포함된 개인정보까지 탐지·차단한다. 게시물 업로드와 파일 다운로드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자동 탐지해 담당자 실수 등에 따른 유출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제6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기념식에서는 청소년과 청년, 연구기관, 기업, 지역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행사장에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AI 안경 관련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전시돼 배달로봇의 개인정보 처리, 자율주행 차량의 영상정보 학습, 웨어러블 기기의 생체정보 보호 체계 등이 소개됐다.

송 위원장은 "개인정보 보호는 국민이 디지털 사회를 믿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신뢰의 토대이자 우리 사회가 더 큰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튼튼한 보호는 신뢰를 만들고, 신뢰는 더 큰 혁신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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