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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사이언스밸리 첫 대규모 투자…에이로봇 4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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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ERICA에 로봇 연구·제조시설 구축
2027년까지 4487㎡ 규모 조성·50명 신규고용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첫 대규모 기업 투자

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안산사이언스벨리(ASV)지구 투자협약식'이 진행중이다. 안산시 제공3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안산사이언스벨리(ASV)지구 투자협약식'이 진행중이다. 안산시 제공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에 지정 이후 첫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뤄진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에이로봇이 400억원을 들여 연구·제조시설을 구축한다.

경기 안산시는 30일 한양대학교 ERICA 프라임컨퍼런스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학교,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ASV지구에서 이뤄지는 첫 대규모 기업 투자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에 집중했던 ASV가 실제 기업 유치와 투자 단계로 넘어가는 첫 사례인 셈이다.

협약에 따라 에이로봇은 한양대 ERICA 캠퍼스혁신파크 내 4487㎡ 부지에 2027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자해 산업용 로봇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구축한다.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을 한곳에 집적하고 약 5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성장에 따라 시설 확장도 추진한다.

안산시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기업의 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와 투자환경 개선에 협력한다.

한양대도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연구개발, 산학협력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2018년 설립된 에이로봇은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비롯해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와 제어기술 등 로봇 핵심기술을 개발·상용화하는 기업이다.

특히 한양대 ERICA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해 성장한 기업이 다시 ASV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역 대학에서 창업한 기업이 보육과 성장 단계를 거쳐 다시 지역에 연구·제조시설을 구축하는 '창업→성장→재투자' 사례가 만들어진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양대 ERICA, 경기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에이로봇의 투자계획을 협의해 왔다.

ASV지구의 입지 여건과 행정 지원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 안산시 청년창업펀드 연계 등 투자지원제도를 기업 측에 안내했다.

지난 7월에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투자계획과 건축 관련 사항을 구체화했고, 8월 캠퍼스혁신파크 입주기업 모집과 9월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에이로봇의 입주가 확정됐다.

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SV지구의 핵심 전략산업인 첨단로봇을 비롯해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연구개발부터 인재 양성, 창업, 기업 성장, 제조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산·학·연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이어 이번 에이로봇 투자협약을 통해 기업투자가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안산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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