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경. 광주특별시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를 둘러싸고 전남지역 공무원노조와 통합특별시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전남도청열린공무원노동조합이 4급 승진과 근무지 이동자 가점, 광주청사의 인사총괄 기능 등을 문제 삼자 통합특별시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인사를 진행했다며 반박했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열린노조가 지난달 30일 제기한 인사 관련 주장에 대한 검토 결과를 내놨다. 쟁점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최근 4급 서기관 승진인사다. 열린노조는 장기간 과장급 직무대행을 해온 일부 간부가 승진에서 제외된 반면 5급에서 4급으로 직급과 직위가 동시에 승진한 사례가 있다며 승진 원칙 공개를 요구했다.
통합특별시는 과장급 직무대행 경력 자체가 승진을 보장하거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시는 승진후보자명부상 승진임용 범위에 포함된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사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 업무성과와 직무수행능력, 조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급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근무지 이동자에 대한 실적가점 부여를 놓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열린노조는 기존 근무지역에서 다른 청사로 이동하는 직원에게 근무성적평정 가점 3점을 주는 방안을 직원이나 노조와 충분한 협의 없이 통보했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주거비와 이사비 등 지원에는 찬성하지만 근평 가점은 향후 승진인사에서 형평성 논란과 직원 간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는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광주·무안·동부청사 등 3개 청사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청사 간 인력 이동과 균형 있는 인력 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생활여건 변화와 근무 부담을 합리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입장이다.
시는 또 인사·복지부서와 공무원노조 3곳이 참여하는 노사협의체에서 관련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검토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총괄 기능을 광주청사에 두는 문제도 쟁점이다. 열린노조는 조직개편에 따라 인사총괄 기능을 광주청사 인사정책관에게 부여하는 것은 전남지역의 인사권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통합특별시는 인사총괄 기능의 광주청사 배치는 통합특별시 인사운영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청사별 주요 총괄업무를 전략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는 인사기획과 인사법령·제도, 인사운영·채용·교육, 정·현원과 인력수급 등 인사총괄 업무를 광주청사 인사정책관이 맡되 전남 인사기획관과 협의·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 전 근무성적평정이 소멸하는 기간인 3년 동안 광주와 전남의 승진심의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노조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사제도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검토하고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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