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홍미진, 호흡기내과 손지웅 교수. 건양대병원 제공건양대병원은 재활의학과 홍미진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주관하는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대한재활의학회의 추천을 받은 이번 연구는 건양대병원 재활의학과와 호흡기내과(교신저자 손지웅 교수)의 다학제 협진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백금 기반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진행성 폐암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집에서 스스로 하는 '재택 재활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했다.
환자들은 전문 치료사에게 사전 교육을 받은 뒤 숨찬 증상을 완화하는 호흡 운동과 관절 스트레칭, 제자리 걷기 등 유산소 운동, 밴드를 활용한 근력 운동을 주 3회, 한 번에 60분씩 실시했다.
연구 결과, 재택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폐기능 지표(FEV1)가 유의하게 떨어졌지만, 운동군에서는 폐기능이 감소하지 않고 유지됐다.
항암치료 일정이 미뤄진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조군에서는 40%가 치료 일정에 차질을 겪었지만, 운동군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예정대로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운동군은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과 삶의 질도 개선됐으며, 항암치료 과정에서 부작용 호소도 적었다. 평균 운동 참여율도 주 3.13회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지역 환자들에게 지역 거점병원의 다학제 진료와 재택 재활이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건양대병원 재활의학과 홍미진 교수는 "항암치료 중인 환자도 집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이 치료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지역 환자들이 멀리 가지 않고 암 치료와 재활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재택 재활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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