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래성장부문 변주연 팀장(이사)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Discovery on Target 2026에서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로 개발 중인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FAP)을 표적하는 저분자 약물 접합체(Small-Molecule Drug Conjugate, SMDC)'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한미약품이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한계를 극복해 종양미세환경(TME)까지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를 처음 공개했다.
6일 한미약품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구별되는 차세대 항암 모달리티(치료 접근법)인 저분자 약물접합체(SMDC)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ADC는 큰 분자 크기로 인해 종양 조직 내부로 침투하는 비율이 극히 낮아 약물 분포에 한계가 있다. 특히 암연관섬유아세포(CAF)와 세포외기질(ECM)이 밀집된 종양미세환경에서는 약물의 확산과 암세포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분자 크기가 현저히 작은 SMDC에 주목했다.
회사는 종양미세환경 내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을 표적으로 정하고 차세대 신약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FAP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구조 계열의 저분자 화합물을 발굴했다.
한미약품은 이 물질을 토대로 개발한 SMDC 모달리티가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특이하게 활성화하는 링커에 결합해 약물이 종양 부위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전임상에서는 FAP 발현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췌장암 동소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는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관찰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암세포 자체를 직접 표적하는 기존 접근에서 나아가, 종양을 둘러싼 미세환경까지 치료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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