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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물러설 곳이 없다"…국제신문 직원들, 총력투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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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직원들, 체불임금 30% 반납하며 회생 추진
비대위 "더 물러설 곳도, 이유도 없다" 대주주에 대화 거듭 촉구
대주주 능인선원 반대로 회생 절차 지연
지광스님 27일 국정감사 출석…"사태 입장 밝혀야"

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 촉구 전 직원 총력투쟁 기자회견'이 열린 모습. 국제신문 비대위 제공 6일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국제신문 기업회생 인가 촉구 전 직원 총력투쟁 기자회견'이 열린 모습. 국제신문 비대위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제신문 직원들이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인 능인선원에 회생계획안 동의를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법명 지광스님)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국회에서도 다뤄지게 됐다.
 
국제신문 전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6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 앞에서 '기업회생 인가 촉구 전 직원 총력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능인선원 측의 회생 절차 협조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제신문 구성원을 비롯해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산YMCA 등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국제신문은 지금 진정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며 "147명이 힘을 모아 기업회생을 신청했던 그때 그 마음으로, 땀 흘려 번 월급을 사주에게 내어놓은 그 절박함을 담아 마지막 총력투쟁에 나선다. 더 물러설 곳도, 이유도 없다"고 외쳤다.
 
이어 "능인선원 측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도 직원들이 추진해 온 회생에 반대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하는데 오히려 주인이 반대하는 희한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반납한 체불임금의 대부분을 능인선원이 받게 되는데도 대화마저 거부하고 있다. 대주주가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고 인수 컨소시엄과 대화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국제신문 전·현직 직원 147명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 등 채권을 모아 지난 2024년 12월 부산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해 5월 회생 개시 결정을 내렸고 국제신문은 인가 전 M&A 방식으로 회생 절차를 진행해 지난 6월 HJ중공업 등이 참여한 에코프라임마린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특히 재직자 117명은 회생 재원 마련을 위해 체불임금 채권의 30%에 달하는 3억 1천만 원을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주주인 능인선원이 기업회생에 반대하고 인수 협상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국제신문 직원들은 투쟁을 이어왔다. 비대위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천막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안은 국회에서도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능인선원 이정섭 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공동으로 이 원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이 원장은 오는 27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제신문의 경영 악화와 100억 원대 임금·퇴직금 체불 문제, 회생 절차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특히 국회에서는 막대한 체불임금을 변제 못하는 상황에서 대주주 측이 기업회생에 반대하는 이유와 회생 절차 진행을 위한 해소 방안 등을 따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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