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석 달을 맞아 행정구역을 합치는 데 그치지 말고 인사와 교통, 기업지원 등 시민과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통합의 효과를 증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성일 의원은 7일 제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통합의 효능감은 시민의 삶에서 증명돼야 한다"며 통합 이후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출범 초기부터 조직개편과 청사·인사 배치,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후보 선정, 무안 군공항 이전 절차와 상생 방안 등 핵심 현안이 잇따라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합이 오랜 갈등을 새로 키우는 계기가 아니라 이를 풀어내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정책과 예산, 공공기관과 대형사업 배치 과정에서 의회와 사전에 협의하는 상설 협치체계를 마련하고 권역별 균형발전 원칙과 기준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역버스와 간선급행버스체계, 철도와 환승체계를 구축해 의료·교육·일자리·문화 등에서 지역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 이후 인사와 조직 운영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송식 의원은 통합 이전 공무원의 종전 근무지를 보장한 특별법의 취지를 존중하면서도 근무지 보호와 업무 통합을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공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서 통합 과정에서 업무와 인력 배치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전문성과 거주지 등을 고려한 인사정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나는 광주, 너는 전남이라는 구분을 넘어 우리는 하나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직자라는 포용성이 인사에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통합에 맞춰 시민의 실제 생활권도 하나로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이은정 의원은 광주에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가는 광주택시에 시계외 할증 40%가 적용되고 혁신도시 도착요금의 30%가 별도로 가산되는 반면,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광주로 이동하는 나주택시는 시계외 할증 35%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혁신도시 도착요금 30% 가산을 폐지하고 광주와 나주 간 택시요금체계를 생활권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시내버스 997·998·999번의 광주지역 회차지를 전남대학교 동문에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으로 바꾸고 정차 승강장도 15곳에서 21곳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기업지원 현장의 인력 공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정희 의원은 올해 7월 기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정원 126명 가운데 현원은 85명으로 결원 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체 결원 가운데 38명이 통합특별시 측에서 발생했고, 결원 35명은 기업 문의와 인허가 검토, 개발 현장 등을 담당하는 6급 이하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력 부족이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전문성을 고려한 인력 배치와 장기적인 인사 운영체계 구축, 조속한 결원 해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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