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학생 시위. 연합뉴스프랑스에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26만명 가까이가 거리로 나왔다.
6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파리 5만6천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5만6천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를 45만명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중순 시작된 시위는 교원과 교육시설 부족 등 학교 현장의 문제에서 촉발됐으며, 물가 상승과 재정 불안, 청년층의 미래에 대한 우려 등이 맞물리며 규모가 커졌다.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와 리옹, 릴, 낭트, 스트라스부르, 툴루즈 등 주요 도시에서 행진이 이어졌고 교사와 학부모도 동참했다.
경찰 과잉진압 논란까지 겹쳐 학생 시위 더욱 확산
파리 학생 시위 현장에서 인권단체 옵서버들이 최루가스 사이로 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을 향해 발사체를 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해산에 나섰다.
시위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시력을 잃거나 손이 절단되는 등 중상 사례가 나오면서 과잉 진압 논란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사태 발생 이후 학생 215명과 경찰관 715명이 다쳤으며 6100명이 체포됐다고 집계했다. 체포자 상당수는 미성년자로 파악됐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폭력에 관용의 여지는 없다"며 "학교를 불태우는 것이 학교를 개선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단체들은 학교 긴급 예산 100억유로 배정과 교사 대규모 채용, 고등교육 정원 15만명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가 부채와 재정 적자가 큰 상황이어서 대규모 교육재정 투입에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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