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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백 메우는 중국…WHO 후보 내고 선거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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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10-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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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 고위 관리 출신 쑹리 추천 예정
미국은 1월 탈퇴…당선 두 번째 中 출신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를 내고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월 WHO에서 탈퇴한 가운데 미국의 공백을 공략하며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20여년간 모자보건 정책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공중보건 고위 관리인 쑹리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쑹리는 중국 전국부녀연합회 사무국 서기이며, 이전에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모자보건사 국장(사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벨기에, 카타르, 보츠와나, 인도네시아, 스페인 등 6개국이 후보를 냈다.
중국까지 가세하면 후보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난다.

WHO는 지역별 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인 11월 초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 전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쑹리가 경선을 뚫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선출된다면 두 번째 중국 국적 WHO 사무총장이 된다.

앞서 중국 특별행정구인 홍콩 출신 마거릿 챈 전 사무총장은 2007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0년 넘게 WHO를 이끌었다.

로이터는 이번 시도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공백을 메우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대던 미국이 지난 1월 공식 탈퇴하면서 WHO는 전체 인력의 약 4분의 1을 줄여야 하는 등 재정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WHO의 공중보건 위기 선포가 늦었고 정보 공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중국을 두둔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당시 코로나19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시노팜 백신과 총 5천만달러의 기금을 WHO에 기부했다.

미국은 탈퇴를 선언하면서 "미국의 이익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주도하는 정치적이며 관료적인 의제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목적으로 WHO 진입을 막고 있다. 1972년 중국이 유엔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되면서 대만은 회원국 자격을 상실했고,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여해 왔다.

하지만 2017년 반(反)중국을 표방한 민진당 정권 출범 이후 중국은 WHA 참석을 막아 왔다.

WHO 집행이사회는 내년 1월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 후 같은 해 5월 WHA에서 당선자를 선출한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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