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도지사의 노정 교섭 참여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노총. 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노동단체가 이원택 전북도지사를 향해 노정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8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원택 도정 출범 3개월이 지났음에도 노정 교섭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후보 시절 노동계와의 소통과 노정 협의 필요성에 공감했던 이원택 도지사는 노동자와의 만남에 나서라"고 밝혔다.
노조는 전북도가 진행 중인 2027년 예산 편성 과정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전북도는 민주노총과의 협의를 통해 전북노동자종합복지관 타당성조사 연구 용역을 추진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갈 내년도 예산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인식 개선 및 홍보사업과 더불어 이동·돌봄 노동자 지원 등 전북도가 노동정책기본계획에 담은 사업들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북도는 단순 의견 청취가 아닌 노동자들과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논의해서 나온 결과를 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 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이날 노조는 김제와 군산 등 전북 곳곳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사고, 부당 노동 행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단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이주노동자들이 재계약 거부와 비자 문제로 일터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 등 전북의 노동현장에서는 노동과 노조 혐오, 노조 파괴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북도는 노동자의 고용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책임 있는 노동 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의 노동 정책 전면 재검토와 실질적인 노정교섭 쟁취, 노동 존중 전북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북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며 "이원택 도지사는 2027년 예산을 노동계와 함께 논의하고, 정례적인 노정 교섭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노총이 예고한 전북노동자 대회는 오는 15일 도청 앞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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