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이 거칠다 못해 이번엔 가벼워졌다. 자신이 만든 용어인 슈퍼지능(SI) 대신 인공지능(AI)이란 단어를 사용하면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
널리 받아들여지는 새롭고 더 정확한 용어인 슈퍼지능(SI)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누구에 대해서도 백악관은 적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The White House considers anyone that uses the term, "Artificial Intelligence," as opposed to the highly accepted new and more accurate term, "Super Intelligence," THE ENEMY!)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방 부처와 기관들이 공식 문서에서 AI 대신 SI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의 '인공적'(artificial)이라는 표현이 기술의 발전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매우 뛰어난 지능'이라는 의미의 SI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AI 대신 SI라고 부르자고 제안했다.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AI 명칭을 SI로 바꾸자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여전히 공개 발언이나 문서에서 AI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럼 없이 '친구'로 지칭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역시 AI를 SI로 바꿔 부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는 난색을 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열린 국회 중의원(하원)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현 단계에서는 AI가 맞다"며 "
정부 문서나 학술 논문을 비롯해 AI라는 명칭이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다. 당장 모든 것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만든 용어나 표현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대표적인 게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승리한다"(Whoever wins AI, wins)는 표현이다.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의 통제력 상실 우려와 속도 조절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승리한다"며 "내가 만든 표현"이라고 자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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