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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영재학교 공모 도전 공식화…'울산AI과학영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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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부설 영재학교 지정 전환 공모 신청…12월 최종 지정 판가름
4개 학급 신입생 60명서 2033년 180명 확대…개교 시기 두고 '고민'

울산광역시교육청사 전경. 울산교육청 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사 전경.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정부의 영재학교 공모에 도전한다. 이공계 인재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할 영재고가 울산에 설립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과기부 주관 'UNIST 부설 영재학교' 지정 전환을 위한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학교명은 가칭 '울산AI과학영재학교'로 정했다.

신입생 규모는 4개 학급 60명 정도다. 2033년 3개 학년, 12학급, 학생 180명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울산AI과학영재학교는 수학·과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UNIST의 교수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해 대학 교과목 수강, 공동수업, 연구과제 수행, 전문가 자문 등 고교와 대학을 연계한 심화 교육을 제공한다.

울산의 주력·전략산업인 에너지, 이차전지, 첨단소재, 미래 이동 수단(모빌리티) 등과 연계한 연구 활동도 운영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탐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일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 울산교육청은 교원 확보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지원한다.

UNIST는 고교·대학·대학원을 연계한 교육·연구체계 구축에 협력하고, 울산시는 재정 지원과 지역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맡는다.

앞서 조용식 울산교육감은 지난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모 참여를 공식화했다.

조 교육감은 "그동안 고교 다양화와 학교 서열을 심화시키는 교육 정책 등 여러 상충하는 부분을 고민하던 중, 과기부로부터 과학고가 아닌 다른 일반고를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용예술고와 울산여상의 통합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기술적인 부분까지 해소해 나가면 영재고 공모 사업을 지원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울산교육청은 기존 울산과학고를 영재고를 전환하는 대신, 울산여상과 통합되는 울산미용예술고 부지를 활용한다.

울산과학고를 전환하면 정원이 72명에서 60명으로 준다. 게다가 지역 학생 선발 비율이 30%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공모 도전과 동시에 과제도 남아 있다.

과기부가 제시한 개교 목표는 2029년 3월이지만, 울산미용예술고 통합 완료 시점은 2031년으로 2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공모를 준비하면서 이미 통폐합된 다른 학교를 임시로 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교육청 정순진 미래교육과장은 "UNIST와 지리적 근접성을 비롯해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이 집적된 울산의 AX 전환 추진 의지, 교육과정에 타·시도와 차별화된 내용이 공모 신청서에 담길 것"이라며 영재고 설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기부는 오는 16일 공모 접수를 마감한다. 다음달 서면과 현장 평가를 거쳐 12월에 최종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UNIST 캠퍼스 전경. UNIST 제공UNIST 캠퍼스 전경.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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