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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재정 빨대' 사과에도 논란…국감장서 여야 충돌[CBS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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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룸

■ 방송 : CBS 라디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김정훈 앵커
■ 패널 : 박희영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율곡관에서 열린 구고히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율곡관에서 열린 구고히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
[앵커]
이런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 관련 예산 삭감 문제에 이어 사과의 진정성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오늘 경기도 국정감사장이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경기도 국감, 추미애 지사의 입에 관심이 집중됐었는데요.

[기자]
네. 추 지사는 오늘 오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에 참석한 뒤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 출석했습니다.

국감 시작에 앞서 순직 소방관과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율곡관에서 열린 구고히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 율곡관에서 열린 구고히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수원=박종민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 빈소에서도 사과했는데, 오늘 다시 사과하게 된 배경이 있었죠?

[기자]
네. 추 지사는 지난 13일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설명하면서 소방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표현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지난 17일, 순직 소방관의 빈소에서는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사과를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재차 사과하게 된 겁니다.


[앵커]
추 지사와 관련한 논란, 여야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이 첫 질의부터 추 지사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빈소에서 했던 사과를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면서, 진솔한 심정을 밝히라고 요구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
"소방관에게 지울 수 없는 모욕적 망언을 하셨습니다. '사과하라니까 사과합니다' 이것이야말로 2차 가해 또 다른 망언이라고 여겨집니다…속칭 '개사과' 아닙니까"

추 지사는 상처받은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국토·교통 정책을 감사하는 자리에서 추 지사에게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선 안 된다며 반발했고, 김종양 의원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민주당 부승찬 의원의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불렀습니다.


국가직으로 전환된 소방공무원의 인건비를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것 아닙니까"라고 표현한 겁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순직 소방관의 영결식이 열린 날 망언이 반복됐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부 의원은 발언의 앞뒤 맥락을 보라면서,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정부에 재정 부담을 지우는 구조를 지적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면서 국감이 3분가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국가 재정 지원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 지사의 사과 이후에도 비슷한 표현이 반복되면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국감이 3주 차에 접어들었는데요. 다른 상임위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법사위의 수도권 공소청 국감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 여부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과정의 회유 의혹이 쟁점이 됐습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방공소청장은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봉현 수원지방공소청장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과 관련해 외부 음식 반입이 확인됐고, 술이 반입된 정황도 조금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국토위 서울시 국감에서는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을 놓고 민주당이 자료 미제출과 늑장 수사 의뢰를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시장은 중개 수수료와 리베이트는 다르다면서, SH 직원에게 금품이 전달됐다는 단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택 공급 문제를 놓고도 민주당이 오 시장 재임 기간 강남 외 지역의 공급 감소를 지적하자,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정비구역 해제로 약 43만 호의 공급 물량이 사라졌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박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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