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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 "96라인 은퇴설, 국가대표 자리가 거래 대상인가?"[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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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선수간 갈등 다 있지만, 유출은 문제
92-96라인 갈등, 중재할 어른 없었다
박지성 차기 국대감독? 아예 불가능
군면제 자랑? 박지성·손흥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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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 국가대표팀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최근 불거진 우리 축구 대표팀 내 갈등설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이제 한 80일 남짓 남았습니다. 아시안컵 어떤 전략이 필요할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말씀 나누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문성>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오랜만에 뵙습니다.
 
◆ 박문성> 네. 건강하시죠?
 
◇ 박재홍> 예. 덕분에. 제가 요즘 인터뷰만 하면 모든 인터뷰 게스트분들이 건강부터 물어보셔서 이게 참 그렇습니다. 아무튼 다 걱정해 주셔서 잘 하고 있습니다. 일단 축구 현안이 굉장히 많은데 이것부터 여쭤야 될 것 같아요. 일단 96라인 베네수엘라와 우즈벡전 이후에 은퇴 소동이 있었는데 김민재 선수, 황인범, 황희찬. 이 96 라인인데, 일각에서는 이제 92라인, 92 학번 아니고 92년생이죠. 손흥민, 이재성 선수 등과도 갈등이 꽤나 오래됐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혹시 파악하고 계신 게 있으실까요?
 
◆ 박문성>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났으니까 좀 차분하게 좀 들여다봤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갈등은 있죠.
 
◇ 박재홍> 있죠. 늘 어느 조직이나 있습니다. 회사도 있고 팀에도 있고.
 
◆ 박문성> 정확하십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있고 조금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겠죠. 이 문제의 핵심은 뭐냐 하면 그렇게 누구나 다 존재할 수 있는 갈등을 밖으로 표출해 버렸다는 게 문제입니다.
 
◇ 박재홍> 그러네요.
 
◆ 박문성> 그러니까 축구팀만 놓고 보더라도 유럽에 그 프로팀들 혹은 대표팀들은 이런 갈등이 없을까요? 다 있습니다.
 
◇ 박재홍> 다 있겠죠.
 
◆ 박문성> 제일 유명한 잉글랜드 대표팀만 하더라도 이런 것들이 나중에 다 밝혀져요. 근데 나중에 밝혀져요.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나서 자서전이나 아니면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나 사실 그 친구들하고 안 친했어. 나 그 팀 소속들이 너무 싫어서 말도 안 했어. 그것 때문에 플레이에 지장이 있었어.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경우들은 있습니다. 근데 당시에는 그 문제를 풀려고 밖으로 이렇게 외부로 발설한 일은 없어요, 사실상.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왜냐하면 외부로 이 문제를 드러내면 이거를 풀 수 있나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누구랑 안 친해요 이랬어요 그러면 밖에서 아이고, 좀 이제 좀 웬만하면 좀 친해져요라고 한다고 해서 친해지는 게 아니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그러니까 그렇게 해 줄 수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이게 더 안 좋은 곳으로 가버리죠. 그러니까 사실 관계처럼 누구 누가 어떻다라고 하는 관계처럼 주위에서.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이렇게 수근덕거리거나 아니면 뭔가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아니면 뭔가 부풀리거나 이런 게 좋은 게 없어요. 이 소위 얘기하는 가십 같은 거죠. 이게 밖으로 이렇게 드러났다는 게 좀 문제고 그러니까 갈등 그 자체 갈등은 다 있습니다. 또 이렇게 쌓여왔던 갈등도 있는 것 같은데 들어보니까. 근데 이거를 드러냈다는 거고 그것 때문에 지금 여론도 아니, 이거를 이렇게 해가지고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라고 하는 여론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이제 어른들이 좀 있으면 큰 형님들이 있으면 그냥 그냥 하면 옛날 같으면 좀 그렇게 될 수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이게 막 여론전 비슷하게 하니까 이게 정치도 아니고 누구 나쁘대 그러면은 그 선수가 다시는 국가대표 하면 안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럼 이거 진짜 말씀하신 대로 이거 풀 방법이 없어요.
 
◆ 박문성> 맞아요.
 
◇ 박재홍> 어떻게 하자는 거예요, 지금?
 
◆ 박문성> 실제로 더 그렇게 가고 있잖아요. 그런 데다가 금방 말씀해 주신 그 부분인데 그러니까 국가대표잖아요. 근데 뭐 그 해당 선수들이 자기 입으로 직접 하는 얘기는 없지만 전언을 통해 어떤 식으로.
 
◇ 박재홍> 흘러나왔죠.
 
◆ 박문성> 흘러나왔냐면 이거 해결을 안 해줘서 우리 관계가 안 좋은 거 분명히 얘기했는데 해결을 안 해줘서 저희 그냥 대표팀 은퇴할게요라는 말이 전언을 통해서 흘렀단 말이에요.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이거를 들으니까 밖에 있는 팬들이나 우리 많은 국민들은 어떻게 느꼈냐면 관계가 안 좋은 거는 뭐 그렇다 치는데 국가대표가 그런 걸 안 들어주면 마음대로 내가 오고 안 오고 할 수 있는 그런 대상이야? 이 포인트가 굉장히 약간 건드려 버린 것 같아요, 여론을.
 
◇ 박재홍> 맞네.
 
◆ 박문성> 그러니까 국가대표라고 하는 건.
 
◇ 박재홍> 진짜.
 
◆ 박문성> 무엇인가 논의하거나 협상하거나 뭐 할 때 그거에 대한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어요.
 
◇ 박재홍> 100% 동의합니다.
 
◆ 박문성> 누군가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한 많은 그 선수들은 국가대표가 되는 게 평생 꿈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명예죠.
 
◆ 박문성> 그렇죠.
 
◇ 박재홍> 평생 가문의 영광.
 
◆ 박문성> 네. 다 그걸 위해서 꿈을 향해 달려왔죠.
 
◇ 박재홍> 우리 할아버지가 국가대표 축구 선수였어.
 
◆ 박문성> 맞아요.
 
◇ 박재홍> 손흥민이었어, 황희찬이었어.
 
◆ 박문성> 국가대표라는 건 그런 거잖아요. 사실 국가대표 그 자체는 사실 그 돈하고 연결되기가 어렵죠. 물론 이게 나중에 그것들을 유명세를 해서 광고를 찍을 수 있겠지만.
 
◇ 박재홍> 예능도 하고.
 
◆ 박문성> 직접적인 거는 사실 프로팀에서 돈을 주는 겁니다, 월급을.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그런데 대표 팀은 명예입니다. 영예고. 그런데 어떻게 들렸냐면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 저거를 안 들어줘서 그래서 화가 나서 대표 팀을 안 하겠다고? 그러면 어떤 상황에 따라서는 대표 팀을 마음대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뭐 그런 대상이야?
 
◇ 박재홍> 선택지의 문제냐.
 
◆ 박문성> 그러니까 사람들이 거기서 사실은 굉장히 좀 여론이 안 좋아졌습니다.
 
◇ 박재홍> 그 말씀 들으니까 더 화가 나는데요.
 
◆ 박문성> 저는 그래서 또 하나, 금방 얘기하셨던 말씀이 정확하셨던 게 뭐냐면 그래서 어른이 있었어야 돼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그러니까 어른이라고 하는 게 우리 사회적 어른 이런 것도 있겠지만 대표 팀에서 컨트롤 타워를 할 수 있는, 그러니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사실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모든 관계들이 다 그럴 수 있을 때, 그럴 때 가장 좋은 건 당사자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푸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안 되는 경우들도 있잖아요. 근데 사실 그러면은, 못 풀어? 그러면은 뭐 이렇게 안 만나고 살아도 되지만 이건 팀이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어쨌든 회사고 팀이면 끌고 가야 돼요.
 
◇ 박재홍> 맞아요.
 
◆ 박문성> 그러면 위에 있는 분이나 누군가는. 야, 모여 봐. 어? 우리 이렇게 해서 이제, 그런 건 있겠지만 한번 뭉쳐서 잘 해보자. 이거 프로젝트 하나 한번 해보자. 이 경기 이겨보자라고 하는 역할을 사실 국가대표 감독이 해야 돼요.
 
◇ 박재홍> 감독이죠.
 
◆ 박문성> 네. 아니면 축구협회가 전체적으로 컨트롤 타워를 해서 조정을 하든지. 근데 생각해 보세요. 지금 감독은 임시 감독입니다. 생사여탈권을 그렇게까지 쥐고 있는 감독이 아니에요. 자기가 정식 감독 되는 그 자체가 지금 막 급한 분입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자기 눈앞에 있는 게 되게 큰 상황이에요. 임시 감독이에요. 권한이 그렇게 없어요. 지금 축구협회는 축구협회장이 없습니다.
 
◇ 박재홍> 맞네, 없네.
 
◆ 박문성> 다 없어요.
 
◇ 박재홍> 없어, 다 없네.
 
◆ 박문성> 협회장도 없고 국가대표 감독도.
 
◇ 박재홍> 리더십 공백 상태.
 
◆ 박문성> 공백이에요. 그러니까 각자도생이라고 할까요? 말들이 정리되지 않은, 정돈되지 않은, 정제되지 않은 말들이 막 분출되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그러네.
 
◆ 박문성> 그러니까 사실 이걸 안으로 삭였어야 되는데 분출되다 보니까 문제가 터진 거죠.
 
◇ 박재홍> 그러네요. 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 볼 때 히딩크 감독도 선배, 형 이렇게 부르지 말라고 그랬잖아요.
 
◆ 박문성> 맞아요.
 
◇ 박재홍> 이름으로 부르라고 하고. 그러면 진짜 그 나이 많은 선수들이랑 젊은 선수들끼리 해서 막 갈등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갈등이 있었다는 얘기가 없었잖아, 보면. 결과적으로 보면.
 
◆ 박문성> 또 하나의 사실은 2002년 멤버들은, 4강 멤버들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굉장히 친할 것 같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 박문성> 거기도 사람 사는 거 똑같아요.
 
◇ 박재홍> 예능 나오면 다 또 얘기하더라고.
 
◆ 박문성> 더 만나는 관계들이 있고 덜 만나는 관계들이 다 있어요.
 
◇ 박재홍> 그러니까.
 
◆ 박문성> 근데 히딩크 감독은 당시의 목적과 목표인 우리의 2002년 월드컵의 결과로 그걸 만든 거잖아요. 용광로처럼 다 녹여내서. 야, 이때까지는 싸워. 이런 거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 2002 멤버는 다 친했겠냐, 이거네.
 
◆ 박문성> 그렇죠. 이제 중요한 건 다 그래서 갈등들은 있는데 그걸 어떻게 모아내느냐. 또 안에서 어떻게 해결하느냐. 해결해서 그런 갈등을 오히려 어떤 시너지로 만드느냐. 이게 우리가 얘기하는 리더십이나 팀웍이나 리스크 관리 아닙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이걸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거예요.
 
◇ 박재홍> 그러니까 다, 지금 거론되는 선수들 다 지금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그런 좋은 선수들이에요.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이재성. 다 좋은 선수들인데.
 
◆ 박문성> 안타깝죠.
 
◇ 박재홍> 다 같이 가야죠. 또 이강인 선수도 지금 루머가 굉장히 강해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들이 막 퍼지고 있는 상황인 거 아니에요, 지금?
 
◆ 박문성> 그러니까 이 사건이 더 안타까운 건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나중에는 하지 않았던, 말하지 않았던, 행동하지 않았던 것까지 마치 했다라고 막 퍼지는 거예요.
 
◇ 박재홍> 그렇게 믿는 거죠?
 
◆ 박문성> 네.
 
◇ 박재홍> 그러니까 어느 순간 사실화 돼 버리는 거죠?
 
◆ 박문성> 그런 짜깁기 영상 같은 게 요즘은 너무나 많잖아요.
 
◇ 박재홍> AI, 딥페이크.
 
◆ 박문성> 할루시네이션 같은 영상들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강인 선수 관련해서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했다. 근데 누가 보더라도 원본 영상을 저희가 찾아봤더니 아닌 거예요. 누군가 짜깁기를 한 거죠.
 
◇ 박재홍> 1, 2초. 그 잠깐의 그거를 막 스토리를 만들어내더라고요.
 
◆ 박문성> 만들어서, 만들어서, 만들어서. 그러니까 이게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지고. 사실 이 문제에 있어서 이강인 선수는 거론될 여지가 전혀 없는 사건이에요. 이 사건은. 그런데 그런 것까지 되고 나중에 또 더 많은 거짓들이 나타나고 거짓이 또 거짓을 낳고. 정말 이 사건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진짜로. 밖에서 보니.
 
◇ 박재홍> 걱정되네요. 우리 박문성 해설위원님이 웬만하면 한숨 안 쉬시는데 깊은 한숨을 쉬셨어요. 빨리 어른이 있어야 하는데.
 
◆ 박문성> 뭐 이런 거 아닐까요? 또 하나의 본질적으로는 가장 좋은 건 선수들끼리 친하고 축구 잘하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가장 좋은 건. 근데 두 번째는 관계가 조금 안 좋더라도 축구 잘하면 돼요. 프로니까.
 
◇ 박재홍> 호날두가 그랬잖아요. 나 메시랑 사적으로 안 만난다. 나는 축구를 할 뿐이다. 그게 프로잖아요, 사실.
 
◆ 박문성> 제가 이런 얘기를 말씀드리자면 막 선수들끼리 어떤 얘기를 한다든지 컨트롤 타워가 있어서 관계가 회복되고 더 친해지면 좋아요. 그런데 그게 만약에 안 될 수도 있잖아요. 사람 관계라는 게 조금 불편해 이럴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건 삭히는 거예요, 그냥. 그리고 프로들은 오케이, 우리는 회사 일이야, 이거 대표팀 일이야.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우리 프로팀 일이야라고 하면.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축구 잘해서 결과 내면 됩니다. 지금 사람들이 이런 거죠. 일단 기본적으로 축구를 잘하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대표팀에 왔을 때 경기를 잘하라, 그게 프로 아니냐.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사실 우리가 밖에서 볼 때 우리가 팬이에요. 관계까지 우리가 신경 써야 되나요, 사실.
 
◇ 박재홍> 사생활에 관심 없어요.
 
◆ 박문성> 관심 없어요, 저도.
 
◇ 박재홍> 관심 없어요.
 
◆ 박문성> 없어요.
 
◇ 박재홍> 저는 누구를 만나고 누구랑 친한지.
 
◆ 박문성> 누구랑 친한지를 왜 우리가 걱정해야 되며 그걸 걱정한다고 해서 우리가 어떻게 풀어줘요, 그거를.
 
◇ 박재홍> 동네 조기축구회 친목은 그냥 본인끼리 하시는 게 낫죠.
 
◆ 박문성> 축구 잘해야 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 박문성> 그거를 고민해야지 그러니까 자꾸 이렇게 드러내서 뭘 하면 그게 오히려 다른 거에 악영향을 미치니까 사람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거죠.
 

◇ 박재홍> 지금 그런데 모레노 감독이 있는데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계약이 11월 27일까지, 약 한 달 남았네요.
 
◆ 박문성> 맞습니다.
 
◇ 박재홍> 계약 연장 여부는 어떻게 보세요? 아직 협회장도 없으니까.
 
◆ 박문성> 지금은 진짜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네 경기를 했고 11월에 두 경기를 더 하는데 지난번 네 경기를 했던 그 경기들이 완벽하게 좋았다, 완벽하게 안 좋았다 보기 어려워요. 좋았던 경기와 안 좋았던 경기들이 섞여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베네수엘라 0:0, 우즈베키스탄 2:0, 우루과이전 1:4 패, 에콰도르 3:0 승, 뭐 이 정도인데.
 
◆ 박문성> 좋았던 경기, 안 좋았던 경기가 섞여 있어서 내용적으로도 그렇고요. 아직은 유보고 두 경기를 11월에 한 다음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는 건데 그런데 이게 지금 문제예요, 당장. 왜냐하면 원래 우리가 11월에 평가전을 어디서 하려고 그랬냐면 중동에 가서 하려고 그랬어요. 왜냐하면 1월에.
 
◇ 박재홍> 아시안컵이. 사우디니까.
 
◆ 박문성> 1월에 사우디에서 하니까 현지 적응을 하려고. 그런데 아시겠지만 요새 사우디 정세가 되게 불안하잖아요.
 
◇ 박재홍> 안 좋죠. 공항 공격당하고 막 그러니까.
 
◆ 박문성> 여행 경보 이런 것도 떨어지고. 그래서 지금 그게 다 틀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획을 수정하느라고 한 달밖에 안 남은 A매치 일정이 발표 안 되고 있어요. 그리고 더 중요한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월에 아시안컵이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게 축구들이, 축구가 지금 다 꼬여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아시안컵이 사우디에서 열리는데 최근에 이란…
 
◆ 박문성> 후티.
 
◇ 박재홍> 후티에서 공항을 공격해서.
 
◆ 박문성> 맞습니다.
 
◇ 박재홍> 사망자가 12명인가 발생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우리 선수들이 이거 괜찮은 거야 이런 생각도 벌써 나고.
 
◆ 박문성> 맞습니다.
 
◇ 박재홍> 석 달 후에는 그럼 평화로울 거야 이것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변수가 진짜 많네요.
 
◆ 박문성> 그리고 또 하나의 변수는 축구협회장이 지금 공석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면 보궐선거를 해야 됩니다.
 
◇ 박재홍> 언제예요, 그거는?
 
◆ 박문성> 그것도 날짜가 안 나왔습니다. 지금 K-축구혁신위원회에서는 원래 연말에, 그러니까 12월까지는 해야 된다라고 권고를 했는데 일정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이게 지금 축구가.
 
◇ 박재홍> 큰일이네요, 큰일이네.
 
◆ 박문성> 사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야 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금 벌써부터 모레노 감독은 두 경기 더 하지만 못 할 것 같다. 그래서 막 지금 인터넷상으로는 국내파가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영표다. 아니다, 안정환설이다, 박지성이다 막 이런 설설설설 나오는데 그야말로 설이잖아요, 그거는.
 
◆ 박문성> 그럼요. 예를 들어서 금방 언급했던 이름 중에 저는 뭐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특히나 가능성 없는 거는 박지성 감독입니다.
 
◇ 박재홍> 그러네.
 
◆ 박문성> 왜냐하면 자격증이 없어요.
 
◇ 박재홍>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
 
◆ 박문성> 그 자격증,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자격증을 못 딴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감독 안 한다고 일부러 안 땄어요.
 
◇ 박재홍> 본인은 행정에 집중하겠다.
 
◆ 박문성> 행정한다고. 그래서 만약에 자격증을 따면 뒤에서 또 하라고 하라고 할까 봐 자기는 할 마음이 없는데, 그래서 일부러 안 딴 겁니다.
 
◇ 박재홍> 더 멋있다.
 
◆ 박문성> 그래서 일단 하지는 않을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92라인, 96라인 모두 서른이 넘었고 이번 대회 성적도 중요한데 다음 세대를 해야 되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이번에 금메달 따고 여러 병역 특혜 논란도 있었지만 저는 일본과의 결승전을 어떻게 보시는지 굉장히 궁금했어요, 저는. 결과는 우리가 이겼지만 와, 공격을 만드는 작업은 일본이 어느 순간 청소년이든 어른 성인 대표팀이든 야, 이 친구들은 궤도에 올랐다. 어떤 공격을, 문전까지 가는 작업이 굉장히 어느 팀을 만나도 매끄럽다. 저는 이걸 느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일본과의 경기?
 
◆ 박문성> 완벽하게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그 경기는 우리가 이겨서 메달을 땄지만 사실 체급이 우리가 너무 셌던 체급이에요. 그러니까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는 23세라고 하는 나이 제한을 꽉 채웠고요.
 
◇ 박재홍> 그렇죠.
 
◆ 박문성> 그런데다가 나이를 넘어서는 와일드카드 3명도 다 썼습니다. 그중에는 유럽파, 그러니까 유럽에서 뛰는 9명이 합세했어요.
 
◇ 박재홍> 영국 2부 리그에 뛰는 친구들도 많았고.
 
◆ 박문성> 그러니까 우리는 부를 수 있는 그 나이대 최고의 선수들 다 불렀습니다.
 
◇ 박재홍> 싹 불렀어요.
 
◆ 박문성> 일본은 21세만 썼어요. 이하.
 
◇ 박재홍> LA올림픽 겨냥해서.
 
◆ 박문성> 2년 뒤를 해서 거기에는 10대 선수들도 있고요. 제일 나이가 많은 선수가 21세예요. 다 20세, 19세 이랬다고요. 우리가 두세 살 다 기본적으로 형이었단 말이죠. 사실 그 나이대에, 저희도 어렸을 때 이렇게 커봤지만 어릴 때는 한두 살 차이가 굉장히 크죠, 남자들은.
 
◇ 박재홍> 중학생이랑 고등학교 팀이랑 하면.
 
◆ 박문성> 그렇죠.
 
◇ 박재홍> 고등학교 형들이 무조건 이기고 고등학교랑 대학교랑 붙으면 대학교가 무조건 이기는 것처럼.
 
◆ 박문성> 그렇죠. 그런데다가 일본은 그러면 21세 이하들의 풀 전력을 꾸렸냐. 그게 아닙니다.
 
◇ 박재홍> 심지어.
 
◆ 박문성> 거기는 또 나이는 되지만 이미 검증된 선수들은 부르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일본에게 아시안게임은 2년 뒤에 있을 올림픽을 위해서 경험하는 자리예요. 그런데 이미 충분히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또 안 부릅니다. 경험이 덜 쌓인 선수들만 불러서 여기서 경험 쌓으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 선수, 그런 팀을 상대로 해서 우리가 사실 어렵게 이겼잖아요.
 
◇ 박재홍> 그러니까요. 완전.
 
◆ 박문성> 내용적으로도 그런데다가 사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 메달을 딴 이후에 우리 선수들의 어떤 금메달과 관련한 발언들이 나오는 바람에 여론이 더욱더 악화됐죠.
 
◇ 박재홍> 그러니까요. 사실 그래서 지금 아시안게임만으로는 면제하지 말아야 된다. 이제 일각에서는 포인트제로 하자 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위원님은 어떻게 판단하셨어요?
 
◆ 박문성> 이거는 지금.
 
◇ 박재홍>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 박문성> 이미 버스가 출발해 버린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미.
 
◆ 박문성> 그러니까 여론도 그렇고 주무부처라고 할 수 있는 뭐 지금 병무청이라든지 아니면 국방부, 문체부가 다 똑같습니다. 그리고 여야 할 것 없고 또 여론도 다 마찬가지인데 최소 축소.
 
◇ 박재홍> 최소 축소?
 
◆ 박문성> 혹은 폐지 이렇게 가고 있는 게 여론이에요. 흐름인데 저는 이제 저도 이 흐름을 어떻게 할 수는 없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하나는 좀 고민해 볼 만한 게 근데 어쨌든 운동 선수들에게 20대라고 하는 건 자기가 운동으로 할 수 있는 최적기에 포함되잖아요. 계속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약간의 이런 특수성 물론 저는 모든 우리의 20대에게, 청춘들에게 20대는 다 찬란합니다. 소중하고 그거는 뭐 인정을 하지만 운동 선수들이 갖고 있는 약간의 분명히 특수성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 그 시기를 어떻게 약간 좀 고려해서 해볼 수 있을까를 놓고 보면 저는 이런 겁니다. 개념을 바꿔야 된다. 병역을 특례에서 면제를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병역은 일단은 의무를 다하는 방식이어야 된다.
 
근데 그 시기와 형태는 고민해 보자. 그러니까 면제를 줘버리면 어떤 고민이 어떻게 되냐면 그러면 그냥 병역을 가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러면 여기는 메달을 따서 포상으로 면제를 해 주면 그냥 가는 사람들은 내가 뭔가 죄를 잘못, 죄를 지어서 가는 느낌이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메달을 못 따서.
 
◆ 박문성> 누군가에게 상을 줘버리면 나는 상을 못 받아서 가는 것처럼 되니.
 
◇ 박재홍> 맞네요, 맞네요.
 
◆ 박문성> 가긴 가되 하지만 운동 선수의 특수성이 있으니 운동을 어느 정도 현역을 은퇴할 즈음까지는 조금 밀어줄 수 있는 방식. 뭐 예를 들어서 30대 중반 정도. 그 대신 그때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병역을 의무화하게 되는. 그러니까 다 병역은 다 의무는 지되 형태와 시기에 대해서는 약간 좀 우리가 이렇게 변화를 좀 줘 보는 이런 걸 가져보면 어떨까.
 
◇ 박재홍> 그런 유연함이 좀 필요한 것 같다.
 
◆ 박문성> 네, 이런 고민들을 좀 해봅니다.
 
◇ 박재홍> 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이제 국력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이제 60년, 70년대 같이 메달을 따면 막 카퍼레이드 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그때 같이 이제 메달 딴 선수들을 대우할 필요는 없다 이런 주장도 있는 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또 너무 한 몇몇 선수들의 일탈 때문에 이 제도를 바꾸는 걸 너무 또 분노에 사무쳐서 확 바꾸는 건 또 맞느냐 이런 지적도 있는 거거든요. 저도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차분하게 할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정교화하고. 이참에 스포츠뿐만 아니라 좀 예술계까지 다 넓혀 가지고 맨날 BTS 옛날에 토론 많이 했잖아요, 사실.
 
◆ 박문성> 맞아요, 맞아요.
 
◇ 박재홍> BTS. 또 다른 BTS 주니어 또 나오면 우리 또 고민할 거 아니야. 얘들 또 가야 되는 거야 뭐 이런 생각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이참에 좀 그런 논의를 천천히 좀 정교하게 할 필요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드네요.
 
◆ 박문성>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여론도 보니까 꼭 다 폐지 이런 것보다는 폐지 여론도 많지만 한편에서는 이거를 어느 정도 좀 인정을 하되 형태나 뭐를 한번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봐야 되는 것 아니야라고 하는 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분명한 건 시대가 달라졌다는 건 체육계도 받아들여야 될 것 같아요. 운동으로 국위 선양을 했던 시기는 좀 지난 건 맞습니다. 지금 우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땄다고 해서 우리 국위가 선양되느냐? 그건 아니잖아요. 지금 다른 분야에서 우리 국위를 선양하는 건 훨씬 더 크고 많이 다른 게 더 많습니다.
 
◇ 박재홍> 많죠. 매우 많죠.
 
◆ 박문성>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얘기해야 될 건 운동계가 얘기할 건 뭐냐 하면 운동, 체육계의 어떤 특수성을 이야기를 해서 우리는 다른 형태로 국가에 이바지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해야 돼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해야지 설득력이 있지 계속 그냥 이게 처음 만들어지는 게 1973년인가 그렇다는 거예요, 이 토대가 만들어진 게. 그 시기와 지금은 완전 다른 건데 그때와 똑같은 주장을 해버리게 되면 사회가 받아들이기가 좀 어렵습니다. 체육계가 좀 고민을 많이 해 봐야 되겠죠.
 
◇ 박재홍> 특히 요즘 이제 MZ들 2030 세대들은 공정의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 박문성> 맞습니다.
 
◇ 박재홍> 그 사진 한 장면 그 장면이 굉장히 파급력이 있었어요, 사실은.
 
◆ 박문성> 그러게요.
 
◇ 박재홍> 저도.
 
◆ 박문성> 왜 그런걸.
 
◇ 박재홍> 어린 친구들이.
 
◆ 박문성> 그러게요.
 
◇ 박재홍> 우리 어린 선수들이 탄식을 하시는데 사실은 돌이켜 다시 또 돌아가 보면 이 축구계에 또 아직 어른이 없어서 그래. 사실은 메달 딴 이후에도 사실은 감독님이나 또 지도자들이 그걸 또 약간의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약간 또 조심시키는 것도 좀 필요할 수도 있었을 것 같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살짝 들어요. 인터뷰 같은 경우 같은 경우도.
 
◆ 박문성> 그러게요.
 
◇ 박재홍> 여러 가지. 그러니까 예전에 그래도 선수들이 국방 의무가 굉장히 신성한 의무다라는 걸 그래도 기본으로 깔고 그래도 되게 이런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서 감사함을 표하는 이런 의식이 좀 있었던 것 같은데.
 
◆ 박문성> 맞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도 기성용, 박지성, 손흥민 선수가 다 그런 식으로 인터뷰를 했어요. 기성용 선수가 인터뷰했던 것도 기억나는데.
 
◇ 박재홍> 맞아요.
 
◆ 박문성> 이거, 지금 저는 짧게 몇 주 갔다 왔더니 이거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정말 이 오랜 시간을 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지나가다 군인을 만나면 박수 좀 쳐달라. 응원해 달라.
 
이런 얘기도 했고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는 금메달 땄을 때 이 메달은 제가 목에 걸고 있지만 제 메달이 아니라 국민의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걸 통해서 병역 이런 얘기를 하시지만 저에게 이건 그렇게, 우리가 이걸 통해서 많은 팬들이 기뻐하셨다는 게 훨씬 더 저에게 큰 의미지 이건 그 다음의 문제입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단 말이에요. 물론 선수들이, 있죠. 뭔지 알잖아요. 저희도.
 
◇ 박재홍> 인지상정이죠, 그러나.
 
◆ 박문성> 그렇지만 말이라도. 그런 태도와 말이잖아요. 근데 이제 그거를 그렇게 하니까 건드려 버리는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요. 이게 또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가.
 
◆ 박문성> 그렇죠, 왕관의 무게가 있죠.
 
◇ 박재홍> 이거는 청소년기 때부터 우리 선수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어요, 사실은. 그 왕관의 무게. 동년배 중에서 가장 뛰어났고 그 세대를 또 이끌어 갈 그런 선수들이기 때문에.
 
◆ 박문성> 맞습니다.
 
◇ 박재홍> 그 무거움과 무게를 좀 알 필요가 있겠다. 그런 아쉬운 바람이 있네요. 아무튼 우리 또 박문성 해설위원도 이 병역 혜택 문제는 이미 논의가 시작이 됐고 그게 이미 어느 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어떻게 좀 잘 안착할지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축구협회 얘기, 더 나아가서 우리 국가대표팀 얘기를 짧게 하면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이번 주 국감에서는 축구 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축협, 어떻게 좀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좋은 회장을 뽑으면?
 
◆ 박문성> 세상에 어떤 일이든지 한 번에 다 바뀌는 건 없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예, 좋은 말씀입니다.
 
◆ 박문성> 그러니까 과정과 시간이라고 하는 게 숙성되어야지만 되는 것 같은데 저도 여기서 오랫동안 있었고 또 오랫동안 비판해 왔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야, 바람 같아서야 한 번에 다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을 것 같고요.
 
하지만 변해가는 방향으로라도 좀 갔으면 좋겠어요. 바꾸겠다, 혁신해 가겠다 그러려면 현실적으로는 그 컨트롤 타워라고 할 수 있는 협회장이 그런 의지가 강해야 될 것 같아요. 바꿔보겠다, 혁신해 보겠다. 인적 쇄신, 구조의 쇄신, 여러 가지 다양한 어떤 쇄신들을 할 수 있는 분이 잘 뽑히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연말이 될지 내년 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축구협회장 지금은 2만 명까지 기존보다 100배의 선거인단을 늘리기로 했잖아요.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 절차는. 그래서 그렇게 많은 2만 명이나 되는 선거인단들이 모이면 아마 우리 사회의 평균에 수렴된 회장이 나올 것 같아요. 제 느낌은.
 
◇ 박재홍> 랜덤 샘플이네요, 그러니까. 무작위 샘플.
 
◆ 박문성> 그렇죠. 저는 이렇게 이 축구협회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겠다고 하는 뜻이 있는 분들이 많이 이 링 위에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회장 선거라는 무대 위에 올라와서 더 잘하기 위한 경쟁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2만 명에 계신 분들이 투표를 해 주시겠죠. 그분이 이렇게 하나, 두 개씩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서 혁신과 쇄신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이 축구는 정말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국민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정말 귀한 스포츠인데 축협을 이끌 수장. 정말 제대로 잘 뽑히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고요. 사실은 지난 북중미 월드컵 때 우리 박문성 해설위원께서 눈물을 흘렸던 장면을 제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 박문성> 아닙니다, 아닙니다.
 
◇ 박재홍> 저는 그 눈물을 보면서 사실은 그 눈물이 우리 팬들의 눈물이라는 생각을 좀 했었어요. 공감을 많이 했었는데. 연말까지 우리 선수들 또 축협 모든 과정들이 잘 마무리가 돼서 그런 눈물을 흘릴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에게도 마지막 한 20초 정도 말씀하시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 박문성> 저는 팬들에게 드릴 말씀은, 제가 감히 없고요. 하나는 이런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이렇게 보니까 이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아, 이제 지겹다. 한국 축구. 대표 팀 얘기도 항상 안 좋은 얘기만 나오니까. 다시 원래 우리 마음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뭐냐면 원래 우리 축구를 왜 보기 시작했냐면 재미있어서.
 
◇ 박재홍> 맞네.
 
◆ 박문성> 선수들 멋있어서. 다시 그렇게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예, 이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문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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