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황금빛 가을 어디로 갈까…경북 은행나무 명소 12곳 선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경주 운곡서원부터 청도 적천사까지…역사와 설화 간직한 거목 소개
수령 400~800년 은행나무와 고즈넉한 서원·전통정원 어우러져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10월 주제…가을 산책 명소 발굴

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경주 운곡서원 은행나무.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수백 년의 세월을 견뎌온 은행나무와 고즈넉한 서원, 전통정원이 어우러진 경북의 가을 명소들이 소개됐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매월 지역의 여행지를 소개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10월 주제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하기 좋은 도내 은행나무 노거수 명소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한 명소는 경주 운곡서원과 구미 농소리, 영양 서석지, 상주 두곡리, 김천 조룡리, 영주 소수서원, 영천 임고서원, 안동 용계리, 청도 적천사 등 9곳이다. 수백 년 된 거목의 웅장한 자태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곳들이다.
 

경주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78번지
수령 약 370년, 높이 30m, 줄기둘레 6m에 이르는 이 은행나무는 너른 가지를 펼쳐 고즈넉한 서원을 포근하게 품고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가을 명소다. 운곡서원 경내에 자리하며, 권산해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영주 순흥에서 가지를 가져와 심었다는 애틋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매년 가을 지붕 위로 쏟아지는 은행잎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공사 제공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공사 제공

구미 농소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구미시 옥성면 농소리 436번지
마을 전체를 보듬듯 동서남북으로 넓게 가지를 펼쳐 하늘을 지붕 삼은 수령 약 400여 년, 높이 25m의 천연기념물이다. 지상 3m 부근에서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자라나는 수형이 마치 듬직한 삼 형제가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웅장한 크기와 압도적인 위용 덕분에 나무 아래 서기만 해도 절로 경외감이 들게 된다.
 

영양 연당리 서석지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394-1번지
조선 광해군 때 조성된 한국 대표 전통 정원 '서석지(瑞石池)'에 130평 규모의 넓은 그늘을 드리우는 수령 약 440년의 은행나무다. 연못과 정자, 수백 년 된 황금빛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연출한다.
 

상주 두곡리 환생목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640번지 외 4필지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 마을 사람들에게 '덕목(德木)'이라 불리는 수령 470년, 높이 15m의 노거수다. 원통하게 죽은 월선의 넋과 한수, 태중의 아이가 세 그루의 나무로 환생하여 서로 얽혀 한 몸이 되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이 내려온다. 얽히고설킨 줄기가 빚어내는 경이로운 수형을 감상하며 삶과 인연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기에 좋은 장소다.
 김천 조룡리 은행나무. 공사 제공김천 조룡리 은행나무. 공사 제공

김천 조룡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 섬계서원 뒤뜰
섬계서원 뒤뜰에 서 있는 수령 약 600년, 높이 28m의 천연기념물 거목이다. 이 나무의 가장 독특한 관람 포인트는 가지 곳곳에 종유석처럼 길게 늘어진 '유주(乳柱)'로, 나무의 신비로움을 한층 더해준다. 과거 인근의 두 문중이 서로 자기 조상이 심은 나무라며 법정 다툼을 벌였을 만큼 사람들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자라났다.
 

영주 내죽리 소수서원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1번지
소수서원에 자리한 수령 약 5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로, 21m 수나무는 늠름하게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고 25m 암나무는 죽계천 언덕 위에서 서로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다. 암나무의 밑동에서 여러 새 줄기가 힘차게 뻗어 올라오는 모습은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한다.
 

영천 양항리 임고서원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501번지
정몽주를 추모하는 임고서원 입구에 웅장하게 서 있는 수령 약 500년, 높이 30m의 노거수다. 굵은 줄기와 사방으로 넓게 뻗은 수관이 서원의 고풍스러운 한옥 전각들과 황금빛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정몽주의 붉은 단심을 기리는 서원과 샛노란 은행잎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공사 제공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공사 제공

안동 용계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번지 외 8필지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높이 31m, 둘레 13.67m의 이 나무는 수령이 무려 700년에 달하는 웅장한 거목이다. 임하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했으나, 노거수의 이식이 불가해 그 자리에서 15m 높이로 흙을 ᄊᆞᇂ아 인공섬을 만들고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기적적으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 원리 적천사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

*주소 :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리 981번지
신라 시대 창건된 적천사 경내를 장엄하게 지키고 있는 수령 약 840살, 높이 29m의 천연기념물 거목이다. 고려 보조국사 지눌이 사찰을 중건한 뒤 자신이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땅에 꽂았고, 그것이 뿌리를 내려 현재의 거목이 되었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진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수백 년의 세월과 이야기보따리를 품은 경북의 다채로운 은행나무 명소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어내고 잊지 못할 건강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여러분의 제보가 CBS노컷뉴스의 시작입니다. 끝까지 취재하겠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