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시 간부들. 송호재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함께 감사와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2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정현 의원은 "유치 실패를 제대로 평가해야 다시 실패하지 않는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박형준 당시 부산시장과 윤석열 정부, 외교부가 1차 투표에서 접전, 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29대 119의 참패였다"고 짚었다.
이어 "해외 공관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했는데 상부(외교부)에서 묵살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알 수가 없다"며 "부산연구원 성과 평가에서 단계별로 계속 점수 차이가 났는데, 당시 시장이나 외교부에서 몰랐느냐"고 따져 물었다.
2023년 6월 19일 당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유치전의 최대 분수령으로 전망됐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이에 전재수 부산시장은 "살펴보지는 못했다"며 "국감을 준비하면서 예산 집행 과정 등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준비 예산 1217억 원을 어디에 썼느냐?"며 예산 집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유치지원단이 국외 여비를 과도하게 썼다. 출장 여비도 5차례 전용을 통해 40억 원이나 썼다"며 "외국에 열심히 홍보하겠다는 건데, 정작 해외 출장은 6건 뿐이었고, 41건이 국내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연구원이 2024년 9월 보고서를 만들었지만 1년 넘게 비공개였다. 성과 위주 보고와 예산 문제 등은 보고서에 전무하다"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책임을 묻지 않으면 실패를 반복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영배 의원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윤석열 정부 인사가 현지에서 2차 투표까지 간다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외교당국 보고서에는 어렵다고 나와있었다. 총체적인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시민 기부금이 77억 5천만 원, 범시민 유치위원회 기부금이 96억 8천만 원이다. 시민 돈을 모아서 썼다. 감사하고, 필요하면 수사해야 한다"며 "이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도 후임자의 직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재수 시장은 "제대로 살펴보지는 못했다"며 "(국감 계기로) 예산 집행 과정 등 여러 문제점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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