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 공화당이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백악관 내부의 권력 갈등과 분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 패배를 염두에 두고 책임을 돌릴 대상을 찾고 있으며, 일부 참모들 역시 '레임덕' 행정부에서 하차할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대사의 비위 의혹 경질과 케이티 재커라이어 대변인의 임명 나흘 만의 해임 등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영입한 측근들이 잇따른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와일스 실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후임으로는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장, 리 젤딘 환경보호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참모진 사이에서는 인사 개편을 앞두고 서로를 끌어내리기 위한 정보 유출 싸움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측근은 CNN에 "현재 백악관에서 벌어지는 일은 그 어떤 상황보다 더 잔혹하며, 여기서는 누구도 믿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각료들의 운명도 안갯속이다.
민주당의 공세를 받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으며, 고공행진 중인 유가 정책의 책임자인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역시 보수가 더 높은 자리로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대 수십 명에 달하는 참모진이 레임덕에 빠진 행정부를 떠날 채비를 하면서,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의 권력 구조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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