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년만의 총리교체…러시아 관련 인사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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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전원회의에서 대규모 인사 단행
김덕훈에서 박태성으로 총리로 교체
경제실무형에서 정무형 총리로 변화
최선희 외무상도 당 정치국 위원에
러시아 협력사업 관련 인사들 대규모 발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주재,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 천명"하고 내각총리를 박태성으로 임명하는 등 중요간부들을 교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주재, "최강경 대미 대응전략 천명"하고 내각총리를 박태성으로 임명하는 등 중요간부들을 교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각 총리를 김덕훈에서 박태성으로 교체했다.
 
박태성 신임 총리는 당 과학교육비서 겸 국가우주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해 러시아와의 과학기술 교류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와의 밀착관계를 감안한 인사라는 분석이다. 
 
북한군 파병과 군사협력 등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 형성과 관련된 인사들이 이번 인사에서 전진 배치된 특성도 보였다.
 
북한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연말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조직문제를 논의하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4년 만에 총리가 교체됐다. 박태성 신임 총리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한 북러 정상회담에 배석했고, 당 과학교육비서 겸 국가우주과학기술위원장 역임을 통해 러시아와의 과학 및 우주교류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향후 경제와 자원, 우주 및 군수 등 러시아와의 다양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전면에 배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태성 총리는 정치국 상무위원자리에도 올랐다. 
 
반면 김덕훈은 당 중앙위 비서와 함께 당 경제부장으로 임명됐다. 경제실무에 밝은 김덕훈에서 러시아와의 협력까지 고려한 정무형 총리로의 교체로 평가된다. 
 
내각 부총리에는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을 기용했다. 군 출신 인사가 경제정책을 실무적으로 맡는 내각의 부총리에 오른 것은 이례적으로, 경제건설사업에서의 군 동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도 김 위원장의 지난해 9월 방러 수행단에 참여했다. 러시아에 대한 군수지원으로 북한이 받는 대가를 경제 사업에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울러 북러 밀착관계에서 공을 세운 최선희 외무상과 북한군 파병문제와 관련된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노광철 국방상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위원, 당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러시아 파병부대를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용복 특수작전군사령관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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