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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북핵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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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영접 받아

(사진=청와대 제공)

 

중국을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단독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정상회담은 단독정상회담 45분, 확대정상 45분씩 열릴 예정이었지만 양국 정상의 독독한 우의와 신뢰를 보여주듯 20분 이상 더 진행됐다.

단독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주로 논의됐고, 확대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양국 정상은 한·중 양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6자회담 등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특히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지만, 대화의 문은 열어 놓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다.

한중 정상은 또 지난 2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양국경제 관계를 정보통신, 금융,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한중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한중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중 미래비전 공동'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서울을 출발해 2시간만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도착 즉시 숙소인 조어대로 향해 여장을 푼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장소인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펫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환영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환영식에서 박 대통령은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 상의와 회색 바지를 입고 붉은색 카펫 위에서 시진핑 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소년소녀단은 양국 국기를 흔들며 우리 말로 '환영 환영 환영'을 외치며 예로써 박 대통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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