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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총리, 무라야마담화 계승할 마음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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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89) 전 일본총리는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담화'를 계승할 마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참의원선거 야당 지원 유세에 나선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도야마(富山)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진의는 `전후체제'의 탈피에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도야마현 다카오카(高岡)시 유세에서는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 발언에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자민당은 숨기고 있지만 (21일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하면) 반드시 헌법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국회답변에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가 한국, 중국 등이 반발하자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995년 총리 재임때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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